제네시스 2022 GV80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완성차 5사의 4월 판매가 지난해 대비 5.5%나 줄었다. 현대자동차·기아 등 완성차 5사의 내수는 동반 감소했다. 다만 르노자동차코리아·쌍용자동차는 수출에서 만회해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지난달 총 59만55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4월 판매량인 63만691대보다 5.5%가량 줄어든 것이다. 완성차 5사의 국내 판매는 11만9628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7% 줄었다. 수출은 47만5941대로 지난해보다 3.8% 감소했다. 다만 현대차·기아, 한국GM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줄어든 것과 달리 르노코리아와 쌍용차의 판매량은 늘었다. 해외 판매에서 만회했기 때문이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총 30만878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6%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는 5만9415대를 판매해 15.4% 줄었고, 해외는 24만9373대를 팔아 10.6%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세단의 경우 그랜저가 5192대, 쏘나타 4165대, 아반떼 6382대 등 총 1만5761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023대, GV80 1753대, GV70 2100대, GV60 796대 등 1만1290대가 팔렸다. 기아는 4월 판매량이 국내 5만95대, 해외 18만8443대 등 총 23만853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판매량이 5.8% 감소했다. 내수·수출이 모두 줄어 각각 2.0%, 6.8% 줄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국내외 시장에서 3만6994대를 판매해 가장 많이 팔았다. 셀토스는 2만6671대, K3는 1만8494대를 판매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내실 있는 판매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GM은 4월 한 달간 총 1만97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8% 줄어든 수치다. 이 중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6.1% 감소한 2951대, 해외는 지난해 대비 5.3% 증가한 1만6834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국내 판매량이 승용차 1483대, RV 1394대, 경상용차 74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량은 경승용차 3249대, RV 1만2920대, 중대형승용차 665대이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의 주력 차종과 올 초에 공개된 쉐보레 신제품들의 시장 반응에 힘입어 타호와 볼트 EUV의 인도가 4월부터 이뤄지고 있다”며 “쉐보레 제품을 신뢰해준 국내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칸 (사진=쌍용자동차) 현대차·기아·한국GM의 지난해 대비 하락한 이달 실적과 달리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총 2만31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7.4%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의 국내 판매는 232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4%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1만7990대로 지난해보다 363.9% 급증면서 전체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XM3가 국내 판매 1104대, 해외 판매 1만6267대 등 총 1만7371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는 르노가 그간 판매한 월 최대 수출량을 웃도는 기록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은 73%인 1만1939대를 차지하며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품성을 입증했다. 쌍용차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쌍용차는 인수합병(M&A) 이슈와 상장폐지 여부의 기로에 놓인 상황에서도 오히려 판매량은 증가했다. 쌍용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4839대, 해외 판매는 3301대 등 총 8140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5.8% 늘어난 판매량을 달성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8%, 해외 판매는 지난해보다 210.5%나 증가했다. 특히 뉴 렉스턴 스포츠&칸 판매가 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이 있었지만 공급 지연을 최소화하면서 국내외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수출에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 등 공급에 만전을 기해 판매량을 지속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완성차 5사, 4월 판매 전년비 5.5%↓…르노·쌍용만 웃었다

현대차, 30만8788대 판매…전년비 11.6%↓
기아, 전년비 5.8% 감소한 23만8538대 팔아
한국GM, 1만9785대 기록…전년비 7.8%↓
르노코리아, 수출 1만7990대…XM3, 판매 견인
M&A 이슈 쌍용차, 오히려 실적↑…국내외 8140대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5.04 09:54 | 최종 수정 2022.05.04 13:34 의견 0
제네시스 2022 GV80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완성차 5사의 4월 판매가 지난해 대비 5.5%나 줄었다. 현대자동차·기아 등 완성차 5사의 내수는 동반 감소했다. 다만 르노자동차코리아·쌍용자동차는 수출에서 만회해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지난달 총 59만556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4월 판매량인 63만691대보다 5.5%가량 줄어든 것이다.

완성차 5사의 국내 판매는 11만9628대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7% 줄었다. 수출은 47만5941대로 지난해보다 3.8% 감소했다.

다만 현대차·기아, 한국GM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줄어든 것과 달리 르노코리아와 쌍용차의 판매량은 늘었다. 해외 판매에서 만회했기 때문이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총 30만878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6%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 기간 국내는 5만9415대를 판매해 15.4% 줄었고, 해외는 24만9373대를 팔아 10.6%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세단의 경우 그랜저가 5192대, 쏘나타 4165대, 아반떼 6382대 등 총 1만5761대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023대, GV80 1753대, GV70 2100대, GV60 796대 등 1만1290대가 팔렸다.

기아는 4월 판매량이 국내 5만95대, 해외 18만8443대 등 총 23만853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판매량이 5.8% 감소했다. 내수·수출이 모두 줄어 각각 2.0%, 6.8% 줄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국내외 시장에서 3만6994대를 판매해 가장 많이 팔았다. 셀토스는 2만6671대, K3는 1만8494대를 판매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내실 있는 판매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GM은 4월 한 달간 총 1만978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8% 줄어든 수치다. 이 중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6.1% 감소한 2951대, 해외는 지난해 대비 5.3% 증가한 1만6834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국내 판매량이 승용차 1483대, RV 1394대, 경상용차 74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량은 경승용차 3249대, RV 1만2920대, 중대형승용차 665대이다.

카를로스 미네르트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의 주력 차종과 올 초에 공개된 쉐보레 신제품들의 시장 반응에 힘입어 타호와 볼트 EUV의 인도가 4월부터 이뤄지고 있다”며 “쉐보레 제품을 신뢰해준 국내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쌍용차 뉴 렉스턴 스포츠&칸 (사진=쌍용자동차)


현대차·기아·한국GM의 지난해 대비 하락한 이달 실적과 달리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총 2만31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17.4% 증가한 판매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의 국내 판매는 2328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4%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1만7990대로 지난해보다 363.9% 급증면서 전체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차종별로 살펴보면 XM3가 국내 판매 1104대, 해외 판매 1만6267대 등 총 1만7371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이는 르노가 그간 판매한 월 최대 수출량을 웃도는 기록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은 73%인 1만1939대를 차지하며 XM3 하이브리드 모델의 상품성을 입증했다.

쌍용차도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쌍용차는 인수합병(M&A) 이슈와 상장폐지 여부의 기로에 놓인 상황에서도 오히려 판매량은 증가했다.

쌍용차의 지난달 국내 판매는 4839대, 해외 판매는 3301대 등 총 8140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5.8% 늘어난 판매량을 달성했다.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8%, 해외 판매는 지난해보다 210.5%나 증가했다. 특히 뉴 렉스턴 스포츠&칸 판매가 실적을 이끌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이 있었지만 공급 지연을 최소화하면서 국내외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수출에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 등 공급에 만전을 기해 판매량을 지속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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