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검사 (사진=연합뉴스) 기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가 국내에서 119건 추가로 검출됐다. 세부계통 등 신규 변이가 감염자의 동거인에게 전파된 2차 발병률은 오미크론 변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오미크론 BA.2.12.1 69건, BA.4 12건, BA.5 38건 등 총 119건의 오미크론 세부계통을 지난주(6월 3주) 추가로 확인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검출된 오미크론 세부계통은 BA.2.12.1 총 196건, BA.4 총 26건, BA.5 총 73건이다. 추가 확인된 BA.2.12.1 69건 중 36건은 국내감염 사례이고, 33건은 해외유입 사례다. 이 가운데 25건은 미국발 입국자에게서 검출됐다. 추가 검출된 BA.4는 국내감염 7건, 해외유입 5건으로 국내에서 전파된 사례가 더 많다. BA.5는 국내감염 27건, 해외유입 11건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한 BA.2.12.1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30%가량 빠른 BA.2보다도 전파력이 20% 정도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확산한 BA.4와 BA.5도 BA.2보다 빠른 전파력을 보인다. BA.2.12.1의 검출률은 5월 4주 1.8%에서 지난주 2.9%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BA.2의 검출률은 33.5%에서 34.8%로 증가했지만, BA.2.3의 검출률은 60.2%에서 56.9%로 줄었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Q, XE, XM 국내 누적 검출 건수는 각각 5건, 6건, 2건이다. 방대본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오미크론 세부계통·재조합변이 감염자의 동거인(가족) 2차 발병률이 2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동거인 추적 조사를 마친 158명 중 동거가족이 1명 이상 있는 67가구 중 24가구(35.8%)에서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7가구의 동거인 152명 중 38명이 추가로 확진돼 25.0%의 2차 발병률을 기록했다. 세부계통 변이의 동거인 2차 발병률은 20.8%(125명 중 26명), 재조합 변이의 동거인 2차 발병률은 44.4%(27명 중 12명)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초기에 유행했을 때 동거인의 2차 발병률은 20% 후반∼30% 후반으로 나온 것과 비교해 세부계통 변이·재조합 변이의 동거인 2차 발병률은 높은 수준이 아니며 유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분석 대상자 수가 많지 않아 계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재조합변이 동거인 2차 발병률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세부변이 119건 추가…“가족 2차발병률 25%, 오미크론과 유사”

"오미크론 초기 동거인 2차 발병률 20∼30%대"

김미라 기자 승인 2022.06.21 13:08 의견 0

코로나19 검사 (사진=연합뉴스)

기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가 국내에서 119건 추가로 검출됐다.

세부계통 등 신규 변이가 감염자의 동거인에게 전파된 2차 발병률은 오미크론 변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오미크론 BA.2.12.1 69건, BA.4 12건, BA.5 38건 등 총 119건의 오미크론 세부계통을 지난주(6월 3주) 추가로 확인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검출된 오미크론 세부계통은 BA.2.12.1 총 196건, BA.4 총 26건, BA.5 총 73건이다.

추가 확인된 BA.2.12.1 69건 중 36건은 국내감염 사례이고, 33건은 해외유입 사례다. 이 가운데 25건은 미국발 입국자에게서 검출됐다.

추가 검출된 BA.4는 국내감염 7건, 해외유입 5건으로 국내에서 전파된 사례가 더 많다. BA.5는 국내감염 27건, 해외유입 11건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한 BA.2.12.1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 속도가 30%가량 빠른 BA.2보다도 전파력이 20% 정도 더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중심으로 확산한 BA.4와 BA.5도 BA.2보다 빠른 전파력을 보인다.

BA.2.12.1의 검출률은 5월 4주 1.8%에서 지난주 2.9%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BA.2의 검출률은 33.5%에서 34.8%로 증가했지만, BA.2.3의 검출률은 60.2%에서 56.9%로 줄었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Q, XE, XM 국내 누적 검출 건수는 각각 5건, 6건, 2건이다.

방대본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오미크론 세부계통·재조합변이 감염자의 동거인(가족) 2차 발병률이 2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동거인 추적 조사를 마친 158명 중 동거가족이 1명 이상 있는 67가구 중 24가구(35.8%)에서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7가구의 동거인 152명 중 38명이 추가로 확진돼 25.0%의 2차 발병률을 기록했다.

세부계통 변이의 동거인 2차 발병률은 20.8%(125명 중 26명), 재조합 변이의 동거인 2차 발병률은 44.4%(27명 중 12명)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초기에 유행했을 때 동거인의 2차 발병률은 20% 후반∼30% 후반으로 나온 것과 비교해 세부계통 변이·재조합 변이의 동거인 2차 발병률은 높은 수준이 아니며 유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분석 대상자 수가 많지 않아 계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재조합변이 동거인 2차 발병률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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