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로고. (사진=GS리테일) 최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한 가맹점에서 영수증 발급 여부를 두고 가맹점주와 소비자 간 갈등이 빚어졌다. 소비자가 인터넷 포인트 적립을 위해 영수증 발급을 요청했지만 점주는 인터넷에 본인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이 꺼려진다는 이유로 “다른 곳을 이용하라”며 응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측은 17일 “영수증 발급을 두고 가맹점주와 소비자 간 실랑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영수증은 발급됐다”면서도 “다만 ‘다른 곳을 이용하라’는 발언은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시키기 위해 다른 편의점을 이용하라고 안내한 것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에 살고 있는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6시께 GS25 한 편의점을 방문했다. A씨는 해당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매 후 네이버 영수증리뷰를 위해 점주에게 영수증 발급을 요청했다. 그러나 해당 점주가 본인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되는 것을 염려해 영수증 발급을 꺼려하며 다른 편의점을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A씨의 계속되는 항의에 영수증을 발급해줬다. A씨는 “네이버 포인트 적립을 위해 영수증이 필요하다며 해당 내용을 설명했지만 점주는 영수증 발급을 꺼려했다”며 “계속된 항의로 결국 영수증을 전달받았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수증 발급이 점주와 소비자 간 마찰이 발생할 정도로 어려운 일인가 싶다”며 “이를 떠나서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영수증을 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하소연했다. 네이버 영수증리뷰는 영수증을 소지한 소비자가 네이버에 마이플레이스에 영수증을 인증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다. 해당 이벤트는 지난 2019년부터 3년 여간 운영해 오다 최근 종료됐다. 아울러 A씨는 해당 가맹점주의 고객응대 서비스도 지적했다. A씨는 “결론적으로 점주는 본인의 개인적인 이유로 영수증 발급을 기피하며 다른 편의점을 이용하라고 안내하는 것”이라며 “다른 손님이 포인트 적립을 위해 영수증 발급을 요청하면 돌려보낼 것인가. 이는 가맹점주의 입맛에 맞게 손님을 가려 받겠다는 의도라고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GS25라는 대형 프랜차이즈 편의점에서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의문”이라며 “GS25 측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주에게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GS리테일 관계자는 “당시 가맹점주는 소비자가 불편함을 피력하자 다른 편의점을 이용하라고 안내한 것뿐”이라며 “손님을 거부하거나 가려 받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절대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맹점주가 고객에게 한 행동은 잘못된 고객서비스”라며 “이에 GS25 본사 직원은 가맹점주와 소비자 간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해당 소비자와 직접 소통했고, 수차례 사과했다.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맹점주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GS25, 고객응대 서비스 논란…영수증 발급 요청에 가맹점주 “다른 곳 이용해라”

영수증 발급 여부 두고 가맹점주와 소비자 간 마찰
GS리테일 “소비자 불편함 해소 위해 안내한 것…본사 직원 수차례 사과”

탁지훈 기자 승인 2022.11.17 14:46 의견 0
GS리테일 로고. (사진=GS리테일)


최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한 가맹점에서 영수증 발급 여부를 두고 가맹점주와 소비자 간 갈등이 빚어졌다. 소비자가 인터넷 포인트 적립을 위해 영수증 발급을 요청했지만 점주는 인터넷에 본인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것이 꺼려진다는 이유로 “다른 곳을 이용하라”며 응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측은 17일 “영수증 발급을 두고 가맹점주와 소비자 간 실랑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영수증은 발급됐다”면서도 “다만 ‘다른 곳을 이용하라’는 발언은 소비자의 불편을 해소시키기 위해 다른 편의점을 이용하라고 안내한 것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구 수성구에 살고 있는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6시께 GS25 한 편의점을 방문했다. A씨는 해당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매 후 네이버 영수증리뷰를 위해 점주에게 영수증 발급을 요청했다.

그러나 해당 점주가 본인의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되는 것을 염려해 영수증 발급을 꺼려하며 다른 편의점을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A씨의 계속되는 항의에 영수증을 발급해줬다.

A씨는 “네이버 포인트 적립을 위해 영수증이 필요하다며 해당 내용을 설명했지만 점주는 영수증 발급을 꺼려했다”며 “계속된 항의로 결국 영수증을 전달받았지만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수증 발급이 점주와 소비자 간 마찰이 발생할 정도로 어려운 일인가 싶다”며 “이를 떠나서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영수증을 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하소연했다.

네이버 영수증리뷰는 영수증을 소지한 소비자가 네이버에 마이플레이스에 영수증을 인증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다. 해당 이벤트는 지난 2019년부터 3년 여간 운영해 오다 최근 종료됐다.

아울러 A씨는 해당 가맹점주의 고객응대 서비스도 지적했다.

A씨는 “결론적으로 점주는 본인의 개인적인 이유로 영수증 발급을 기피하며 다른 편의점을 이용하라고 안내하는 것”이라며 “다른 손님이 포인트 적립을 위해 영수증 발급을 요청하면 돌려보낼 것인가. 이는 가맹점주의 입맛에 맞게 손님을 가려 받겠다는 의도라고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GS25라는 대형 프랜차이즈 편의점에서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의문”이라며 “GS25 측은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점주에게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GS리테일 관계자는 “당시 가맹점주는 소비자가 불편함을 피력하자 다른 편의점을 이용하라고 안내한 것뿐”이라며 “손님을 거부하거나 가려 받겠다는 의미가 아니다. 절대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맹점주가 고객에게 한 행동은 잘못된 고객서비스”라며 “이에 GS25 본사 직원은 가맹점주와 소비자 간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해당 소비자와 직접 소통했고, 수차례 사과했다. 앞으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맹점주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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