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가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일동제약이 실적 반등의 물살을 탈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에서도 승인된다면 향후 일동제약의 실적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동제약이 국내 사용 승인 취득에 필요한 준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국내에서도 조코바의 사용 승인을 위한 절차가 시작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日, ‘조코바’ 긴급사용승인…일동제약 “국내 사용 승인에 필요한 사항 준비” 23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의 약사·식품 위생 심의회가 지난 22일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논의했다. 그 결과 코로나 증상의 개선을 앞당기는 유효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아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했다. 이후 허가당국은 약사·식품 위생 심의회 권고안을 바탕으로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번 승인에 따라 조코바는 일본 제약사가 개발한 최초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됐다. 경증~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앞서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6월과 7월 일본에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으나, ‘유효성 관련 데이터 부족’으로 두 차례 모두 보류결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시오노기와 일동제약은 지난 9월 글로벌 2·3상 결과를 발표하며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임상 3상에서 증상 발현 후 72시간 내 환자를 대상으로 기침, 인후통, 콧물·코막힘, 발열, 피로감 등 코로나 주요 5개 증상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조코바 투여군이 증상 개선에 걸린 시간은 167.9시간으로, 위약군(192.2시간) 대비 효과를 보였다. 일동제약은 이날 공시를 통해 “시오노기와의 계약을 통해 일동제약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상으로 허가와 생산, 판매 등의 권리를 획득하고 있다”며 “국내 사용 승인 취득에 필요한 준비 등 제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 9월 시오노기와 조코바의 한국 내 허가 추진을 위한 1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한국 내 허가를 위한 교섭 권리, 기술 이전을 통한 국내 생산, 국내 독점 판매 권리 등을 갖게 됐다. 제약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앞둔 상황에서 일본에서 승인된다면 국내 승인 절차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 금융투자업계 “국내에서도 승인된다면 매력적인 대안 될 것”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조코바가 국내에서도 승인된다면 향후 일동제약의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신약개발에는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의 임상 진행 단계와 승인절차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만약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통과해 개발에 성공한다면 복용편의상 국내에서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추가적인 주가상승 여지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되는 리오프닝 상황에서 관련 치료제는 필수품”이라며 “복용편의성을 가진 일동제약의 코로나19 경구형 치료제가 규제당국의 승인을 획득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약업계에서도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조코바가 국내에서도 승인된다면 일동제약의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조코바의 일본 승인은 일동제약의 호조임에 틀림없다”며 “국내 승인에 대해서도 급물살을 탈 것 같다. 지금 당장 매출이나 영업이익에는 영향이 없을지라도, 향후 실적 반등에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 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7만324명으로 기록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549명 감소했지만 1주 전에 비해 3755명 증가했다. 지난 18일부터 최근 5일 연속 전주 대비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일동제약, ‘조코바’ 日 승인 결정에 실적 전망 ‘장밋빛’…국내 승인 절차 여부 주목

日, 조코바 긴급사용승인 권고…“코로나 증상 개선에 유효성 입증”
일동제약 “국내 사용 승인 취득에 필요한 준비 등 제반 활동 이어나갈 계획”
금융투자업계 “국내에서도 승인된다면 매력적인 대안 될 것”

탁지훈 기자 승인 2022.11.23 14:16 의견 0
(사진=일동제약)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경구형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가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일동제약이 실적 반등의 물살을 탈 것이라는 장미빛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에서도 승인된다면 향후 일동제약의 실적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동제약이 국내 사용 승인 취득에 필요한 준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국내에서도 조코바의 사용 승인을 위한 절차가 시작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日, ‘조코바’ 긴급사용승인…일동제약 “국내 사용 승인에 필요한 사항 준비”

23일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의 약사·식품 위생 심의회가 지난 22일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논의했다.

그 결과 코로나 증상의 개선을 앞당기는 유효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아 긴급사용승인을 권고했다. 이후 허가당국은 약사·식품 위생 심의회 권고안을 바탕으로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번 승인에 따라 조코바는 일본 제약사가 개발한 최초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됐다. 경증~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된다.

앞서 일동제약과 시오노기제약은 지난 6월과 7월 일본에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으나, ‘유효성 관련 데이터 부족’으로 두 차례 모두 보류결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시오노기와 일동제약은 지난 9월 글로벌 2·3상 결과를 발표하며 효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임상 3상에서 증상 발현 후 72시간 내 환자를 대상으로 기침, 인후통, 콧물·코막힘, 발열, 피로감 등 코로나 주요 5개 증상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조코바 투여군이 증상 개선에 걸린 시간은 167.9시간으로, 위약군(192.2시간) 대비 효과를 보였다.

일동제약은 이날 공시를 통해 “시오노기와의 계약을 통해 일동제약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상으로 허가와 생산, 판매 등의 권리를 획득하고 있다”며 “국내 사용 승인 취득에 필요한 준비 등 제반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 9월 시오노기와 조코바의 한국 내 허가 추진을 위한 1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일동제약은 한국 내 허가를 위한 교섭 권리, 기술 이전을 통한 국내 생산, 국내 독점 판매 권리 등을 갖게 됐다.

제약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을 앞둔 상황에서 일본에서 승인된다면 국내 승인 절차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 금융투자업계 “국내에서도 승인된다면 매력적인 대안 될 것”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조코바가 국내에서도 승인된다면 향후 일동제약의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신약개발에는 많은 변수가 있는 만큼 현재로서는 코로나 치료제 조코바의 임상 진행 단계와 승인절차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만약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통과해 개발에 성공한다면 복용편의상 국내에서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추가적인 주가상승 여지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되는 리오프닝 상황에서 관련 치료제는 필수품”이라며 “복용편의성을 가진 일동제약의 코로나19 경구형 치료제가 규제당국의 승인을 획득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약업계에서도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는 시점에서 조코바가 국내에서도 승인된다면 일동제약의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조코바의 일본 승인은 일동제약의 호조임에 틀림없다”며 “국내 승인에 대해서도 급물살을 탈 것 같다. 지금 당장 매출이나 영업이익에는 영향이 없을지라도, 향후 실적 반등에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금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 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7만324명으로 기록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549명 감소했지만 1주 전에 비해 3755명 증가했다. 지난 18일부터 최근 5일 연속 전주 대비 감소세를 보이다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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