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왼쪽)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신형 갤럭시 S23 시리즈를 들어보이고 있다. 같은 날 공개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사진=삼성전자) “노태북, 애플 맥북보다 가성비.”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북3’이 공개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삼성 MX(모바일경험)사업본부 노태문 사장의 성을 따와 ‘노태북’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지난해 갤럭시 S22 GOS(게임최적화서비스)로 인해 소비자들이 노 사장에게 ‘너때문’이라는 별명을 붙였던 것과 정반대 현상이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북3’는 오는 22일 공식 출시된다. 이에 앞서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 예약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초도 물량이 10분 만에 완판됐다. 노트북 시장에서 현존 최고 사양을 대거 채택했으면서도 애플의 맥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은게 인기 비결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 다시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노태문 사장이 스마트폰에선 욕 먹었는데 노트북에선 지금 칭찬 밭”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북(갤럭시 북3) 살 건데, S23(갤럭시 S23 스마트폰)도 잘 만들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선 노태문 사장의 얼굴 그래픽을 ‘갤럭시 북3’ 겉표면에 새기고 ‘노태북’이라고 올리기도 했다. 한 커뮤니티(위)에서는 '갤럭시 북3'에 대한 긍정 평가로 인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와 달리 칭찬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다른 커뮤니티(아래)에선 '갤럭시 북3'와 '애플 맥북'과 비교해 구매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각 커뮤니티) 극찬의 평가를 받은 데는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 덕분이다. ‘갤럭시 북3’은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특히 갤럭시 북3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모델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외장그래픽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올해 초부터 강조한 ‘초연결성’도 한몫했다. 갤럭시 북3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 앱으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을 지원한다. 갤럭시 북3로 스마트폰의 메시지와 전화를 송수신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만 설치된 앱을 갤럭시 북3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 페이지를 그대로 갤럭시 북3의 웹 브라우저에서 이어볼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삼성 멀티 컨트롤 기능은 갤럭시 북3에서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화면을 확장해 양쪽을 왔다갔다 할 수 있다. 해외 IT 전문 매체들이나 블로거들도 이 기능을 시연해보이는 영상을 올리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 북3 360’ 모델은 화면 부분을 360도로 접어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 이는 애플 아이패드를 사용해 이미지 작업 등을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겨냥했다. 노트북으로 사용하다가 360도로 접을 수 있는 40.6cm 터치 스크린이 장착됐다. 여기에 S펜을 사용해 태블릿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3 프로 14'(왼쪽), LG전자 '그램 스타일 35.5cm' (사진= 각 사) 갤럭시 북3는 가볍고 얇아 LG전자 노트북 ‘그램’과 비교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갤럭시 북3 프로’는 초슬림, 초경량 제품이다. 이는 35.6cm 제품임에도 1.17kg의 무게에 두께는 11.3mm에 불과하다. LG전자의 비슷한 크기인 ‘LG 그램 스타일 35.5cm’ 제품의 경우 15.9mm로 갤럭시 북3보다 두껍다. 다만 무게는 LG 그램 스타일이 약 999g으로 더 가볍다. 높은 성능에 비해 경쟁 제품에 대비 저렴한 가격도 호응을 얻는 데 일조했다. 초슬림 제품 ‘갤럭시 북3 프로’는 14형, 16형과 세부 사양에 따라 188만~289만원대다. 이는 LG전자가 ‘LG 그램 스타일 35.5cm’ 제품을 자사 홈페이지에서 9% 할인해 249만원에 판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탭과 노트북 기능이 합쳐진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259만~314만원, ‘갤럭시 북3 360’은 198만~284만원대다. 최고 사양을 탑재한 ‘갤럭시 북3 울트라’는 347만~453만원이다. 이는 애플 맥북 프로 14와 16 가격이 각각 279만~429만원, 349만~484만원대인 것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생태계를 통해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극대화 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라며 “갤럭시 북3는 강력한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성을 갖춰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으로 이용자들에게 창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너때문’에서 ‘노태북’ 반전…삼성 ‘갤럭시 북3’, 최고성능에 착한 가격

노태문 사장, 작년 스마트폰 악평 올해 노트북 덕에 긍정 평가…갤북3, 애플·LG와 비교 호응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2.07 15:03 | 최종 수정 2023.02.13 09:43 의견 0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왼쪽)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 신형 갤럭시 S23 시리즈를 들어보이고 있다. 같은 날 공개된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3' (사진=삼성전자)


“노태북, 애플 맥북보다 가성비.”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언팩 2023’ 행사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 북3’이 공개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삼성 MX(모바일경험)사업본부 노태문 사장의 성을 따와 ‘노태북’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지난해 갤럭시 S22 GOS(게임최적화서비스)로 인해 소비자들이 노 사장에게 ‘너때문’이라는 별명을 붙였던 것과 정반대 현상이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북3’는 오는 22일 공식 출시된다. 이에 앞서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사전 예약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초도 물량이 10분 만에 완판됐다. 노트북 시장에서 현존 최고 사양을 대거 채택했으면서도 애플의 맥북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내놓은게 인기 비결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 다시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호평이 이어졌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노태문 사장이 스마트폰에선 욕 먹었는데 노트북에선 지금 칭찬 밭”이라고 말했다. 이어 “갤북(갤럭시 북3) 살 건데, S23(갤럭시 S23 스마트폰)도 잘 만들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선 노태문 사장의 얼굴 그래픽을 ‘갤럭시 북3’ 겉표면에 새기고 ‘노태북’이라고 올리기도 했다.

한 커뮤니티(위)에서는 '갤럭시 북3'에 대한 긍정 평가로 인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와 달리 칭찬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다른 커뮤니티(아래)에선 '갤럭시 북3'와 '애플 맥북'과 비교해 구매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각 커뮤니티)


극찬의 평가를 받은 데는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 덕분이다.

‘갤럭시 북3’은 최신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특히 갤럭시 북3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모델은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외장그래픽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래픽 작업이나 고사양 게임 등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이 올해 초부터 강조한 ‘초연결성’도 한몫했다.

갤럭시 북3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휴대폰과 연결’ 앱으로 갤럭시 스마트폰과 연결을 지원한다. 갤럭시 북3로 스마트폰의 메시지와 전화를 송수신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만 설치된 앱을 갤럭시 북3에서도 실행할 수 있다.

삼성 관계자는 “스마트폰에서 보던 웹 페이지를 그대로 갤럭시 북3의 웹 브라우저에서 이어볼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삼성 멀티 컨트롤 기능은 갤럭시 북3에서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화면을 확장해 양쪽을 왔다갔다 할 수 있다. 해외 IT 전문 매체들이나 블로거들도 이 기능을 시연해보이는 영상을 올리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 북3 360’ 모델은 화면 부분을 360도로 접어 태블릿처럼 쓸 수 있다.

이는 애플 아이패드를 사용해 이미지 작업 등을 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겨냥했다. 노트북으로 사용하다가 360도로 접을 수 있는 40.6cm 터치 스크린이 장착됐다. 여기에 S펜을 사용해 태블릿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3 프로 14'(왼쪽), LG전자 '그램 스타일 35.5cm' (사진= 각 사)


갤럭시 북3는 가볍고 얇아 LG전자 노트북 ‘그램’과 비교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갤럭시 북3 프로’는 초슬림, 초경량 제품이다. 이는 35.6cm 제품임에도 1.17kg의 무게에 두께는 11.3mm에 불과하다. LG전자의 비슷한 크기인 ‘LG 그램 스타일 35.5cm’ 제품의 경우 15.9mm로 갤럭시 북3보다 두껍다. 다만 무게는 LG 그램 스타일이 약 999g으로 더 가볍다.

높은 성능에 비해 경쟁 제품에 대비 저렴한 가격도 호응을 얻는 데 일조했다.

초슬림 제품 ‘갤럭시 북3 프로’는 14형, 16형과 세부 사양에 따라 188만~289만원대다. 이는 LG전자가 ‘LG 그램 스타일 35.5cm’ 제품을 자사 홈페이지에서 9% 할인해 249만원에 판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탭과 노트북 기능이 합쳐진 ‘갤럭시 북3 프로 360’은 259만~314만원, ‘갤럭시 북3 360’은 198만~284만원대다. 최고 사양을 탑재한 ‘갤럭시 북3 울트라’는 347만~453만원이다. 이는 애플 맥북 프로 14와 16 가격이 각각 279만~429만원, 349만~484만원대인 것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생태계를 통해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극대화 하는 것이 삼성전자의 목표”라며 “갤럭시 북3는 강력한 성능과 매끄러운 연결성을 갖춰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으로 이용자들에게 창의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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