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CI. (사진=각 사) 카페 창업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저가 커피 브랜드와 매장 수가 급증했다. 이에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의 규모가 커지기보단 한정된 파이를 나눠먹는 경쟁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뷰어스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현황을 살펴보고 이들이 생존하기 위한 전략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저가 커피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은 출점 전략, 마케팅 차별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브랜드 입지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가성비만을 강조하던 기존의 전략에서 탈피해 지역 상생을 통한 신메뉴 출시, 시설 투자, 가맹점 관리 등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메가커피 매장수는 2185호점으로 집계됐다. 컴포즈커피는 20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빽다방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1000호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업체들의 잇따른 매장 확대로 저가 커피 브랜드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이제는 브랜드 내실 다지기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업체 간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메가커피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질 좋은 커피 원두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공장증설’에 투자한다. 빽다방은 가맹점 수익률을 고려해 신규 출점 속도를 조절하는 등 ‘가맹점 관리’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 메가커피, 지역 특산물 활용한 '신메뉴' 개발 앤하우스가 운영하는 메가커피는 여러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해 나가고 있다. 메가커피는 지난해 11월 전북 장수군과 상호 협력 관계를 맺고 신메뉴 개발에 뛰어들어 장수군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로 장수 오미자 스무디를 선보였다. 비거니즘 트렌드에 맞춰 오미자, 사과 비건 젤리를 출시해 장수군 특산물 신메뉴로만 30만 건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는 경상북도 청도의 홍시와 경산의 대추 등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 3종과 요거트, 피자 2종 등을 출시해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전국 팔도에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 많은데 메가커피는 전국에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기업과 지역 간의 상생은 경제적 이윤은 물론이고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의 니드를 충족시킬 수 있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컴포즈커피, '설비투자' 확대…"원두 생산 공장 증설“ 컴포즈커피는 공장증설 등 시설관리에 투자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측은 안정적인 원두 공급을 위해 원두 로스팅 공장 시설을 증설해 원재료를 원활히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컴포즈커피는 모회사인 제이엠커피컴니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스페셜티 원두 로스팅 공장을 사용하고 있다. 해당 공장에서 나오는 원두를 각 가맹점에 공급하면서 품질 좋은 커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제이엠커피컴퍼니는 지난 1999년 제이엠통상으로 시작해 커피 머신 판매와 납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후 커피 원두 제조 사업에 뛰어들면서 자체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컴포즈커피 원두 유통을 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성장하면서 부동산, 설비 투자 등 전체적인 비즈니스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홍보와 관련한 광고비용 전액을 가맹본부에서 담당하는 등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빽다방, '가맹점 관리' 집중…"점주 수익률 보장 최우선“ 빽다방은 가맹점과의 상생 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빽다방을 운영하고 있는 더본코리아는 신규 출점 속도를 조절하는 등 가맹점주의 수익률 보장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가맹점 출점에 대한 입지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가맹점 운영에 대한 점주 교육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빽다방 관계자는 “다른 프랜차이즈와 다르게 빽다방은 가맹점 수를 급진적으로 늘리는데 목표를 두지 않고 있다”며 “매출에 따른 점주의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안정적인 출점을 지속하고 있고, 매장 위생 관리와 서비스 및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관리를 아낌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빽다방은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 배달 및 멤버십 서비스 확대,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점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커피전쟁] ② 저가커피업계, 생존 경쟁 ‘치열’…전략적 출점·차별화 ‘승부수’

메가커피, 지역 특산품 활용한 ‘신메뉴’ 개발 강화
컴포즈커피, 원두 생산 공장 증설 등 ‘설비투자’ 확대
빽다방, 가맹관리 중점…“점주 수익률 보장 가장 우선”

탁지훈 기자 승인 2023.02.12 07:00 | 최종 수정 2023.02.13 09:13 의견 0
메가MGC커피, 컴포즈커피, 빽다방 CI. (사진=각 사)


카페 창업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최근 몇 년 동안 저가 커피 브랜드와 매장 수가 급증했다. 이에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장의 규모가 커지기보단 한정된 파이를 나눠먹는 경쟁이 됐기 때문이다. 이에 뷰어스는 저가 커피 브랜드의 현황을 살펴보고 이들이 생존하기 위한 전략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저가 커피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은 출점 전략, 마케팅 차별화 등 각자의 방식으로 브랜드 입지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가성비만을 강조하던 기존의 전략에서 탈피해 지역 상생을 통한 신메뉴 출시, 시설 투자, 가맹점 관리 등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메가커피 매장수는 2185호점으로 집계됐다. 컴포즈커피는 20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빽다방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1000호점’을 돌파했다. 이 같은 업체들의 잇따른 매장 확대로 저가 커피 브랜드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이제는 브랜드 내실 다지기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업체 간 브랜드 차별화를 위한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메가커피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컴포즈커피는 질 좋은 커피 원두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공장증설’에 투자한다. 빽다방은 가맹점 수익률을 고려해 신규 출점 속도를 조절하는 등 ‘가맹점 관리’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 메가커피, 지역 특산물 활용한 '신메뉴' 개발

앤하우스가 운영하는 메가커피는 여러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신메뉴를 개발해 나가고 있다.

메가커피는 지난해 11월 전북 장수군과 상호 협력 관계를 맺고 신메뉴 개발에 뛰어들어 장수군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로 장수 오미자 스무디를 선보였다. 비거니즘 트렌드에 맞춰 오미자, 사과 비건 젤리를 출시해 장수군 특산물 신메뉴로만 30만 건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에는 경상북도 청도의 홍시와 경산의 대추 등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 3종과 요거트, 피자 2종 등을 출시해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전국 팔도에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 많은데 메가커피는 전국에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기업과 지역 간의 상생은 경제적 이윤은 물론이고 가맹점주와 소비자 모두의 니드를 충족시킬 수 있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컴포즈커피, '설비투자' 확대…"원두 생산 공장 증설“

컴포즈커피는 공장증설 등 시설관리에 투자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측은 안정적인 원두 공급을 위해 원두 로스팅 공장 시설을 증설해 원재료를 원활히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컴포즈커피는 모회사인 제이엠커피컴니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스페셜티 원두 로스팅 공장을 사용하고 있다. 해당 공장에서 나오는 원두를 각 가맹점에 공급하면서 품질 좋은 커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제이엠커피컴퍼니는 지난 1999년 제이엠통상으로 시작해 커피 머신 판매와 납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후 커피 원두 제조 사업에 뛰어들면서 자체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컴포즈커피 원두 유통을 하고 있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이 성장하면서 부동산, 설비 투자 등 전체적인 비즈니스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외에도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홍보와 관련한 광고비용 전액을 가맹본부에서 담당하는 등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빽다방, '가맹점 관리' 집중…"점주 수익률 보장 최우선“

빽다방은 가맹점과의 상생 협력에 힘을 쏟고 있다.

빽다방을 운영하고 있는 더본코리아는 신규 출점 속도를 조절하는 등 가맹점주의 수익률 보장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사업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가맹점 출점에 대한 입지를 신중하게 결정하고 가맹점 운영에 대한 점주 교육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빽다방 관계자는 “다른 프랜차이즈와 다르게 빽다방은 가맹점 수를 급진적으로 늘리는데 목표를 두지 않고 있다”며 “매출에 따른 점주의 수익률을 보장하기 위해 안정적인 출점을 지속하고 있고, 매장 위생 관리와 서비스 및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관리를 아낌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빽다방은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신메뉴 개발, 배달 및 멤버십 서비스 확대,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점주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