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사내 전경. (사진=데브시스터즈) '쿠키런' IP 파워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매출 역성장과 함께 수백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K-IFRS 연결 기준 2022년 연간 누적 매출 2146억원, 영업손실 20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104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89%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게임 매출에서 타격이 컸다. 게임 매출은 2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감소했다. 반면 비게임 매출은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0.5% 급증했으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인건비와 마켓수수료 및 마케팅비용도 감축을 통해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24.9% 감소한 23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존 라이브 게임 서비스 지표 하향 안정화와 '쿠키런: 킹덤' 콜라보레이션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일회성 비용에 따른 적자전환을 피할 수는 없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를 통해 매출 동력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사업효율화를 중심으로 쿠키런 IP 확장 및 다각화에 나선다. ‘데드사이드클럽’이 오는 28일 스팀 얼리엑세스 출시 계획이며 ‘브릭시티’와 ‘쿠키런: 오븐스매시’ 등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지난 9일 독일 베를린에 설립한 유럽 현지 법인 데브시스터즈 유럽을 통해 기존 라이브 게임과 향후 선보일 신작의 글로벌 확장성 및 성공 가능성도 높인다. 데브시스터즈 유럽은 넥슨 유럽 법인, 카밤 베를린, 독일 데카 게임즈 등에서 다양한 게임 출시 및 라이브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크리스 오켈리(Chris O’Kelly) 대표를 중심으로 한다. 신작들의 유럽 인지도 향상 및 현지 공략 활동에 몰두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국 법인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서구권 시장으로 가능성을 넓히는 것은 물론, 향후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성공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쿠키런 IP 확장 방안으로는 쿠키런 VR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Q’ 개발을 비롯해 트레이딩 카드 게임 제작,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라이선싱 상품 및 디자인 개발, 파트너 제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프로젝트 Q는 현재 VR 콘텐츠 생태계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작은 쿠키의 시선에서 세상을 탐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며 쿠키런 게임 프랜차이즈의 영역을 VR 플랫폼으로 한차원 더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키런’만으로는 역부족…위기의 데브시스터즈, 외형 축소에 적자전환

2022년 연간 누적 매출 2,146억원, 영업손실 202억원, 당기순손실 104억원
데드사이드클럽, 브릭시티, 쿠키런: 오븐스매시 등 다수의 신작 출시로 매출 동력 확대 목표
사업효율화 기반 쿠키런 IP에 대한 확장성에도 지속 집중

정지수 기자 승인 2023.02.14 18:07 | 최종 수정 2023.02.17 10:48 의견 0
데브시스터즈 사내 전경. (사진=데브시스터즈)

'쿠키런' IP 파워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매출 역성장과 함께 수백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K-IFRS 연결 기준 2022년 연간 누적 매출 2146억원, 영업손실 20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104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41.89%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게임 매출에서 타격이 컸다. 게임 매출은 2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감소했다. 반면 비게임 매출은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70.5% 급증했으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인건비와 마켓수수료 및 마케팅비용도 감축을 통해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24.9% 감소한 23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존 라이브 게임 서비스 지표 하향 안정화와 '쿠키런: 킹덤' 콜라보레이션 관련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일회성 비용에 따른 적자전환을 피할 수는 없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다수의 신작 출시를 통해 매출 동력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사업효율화를 중심으로 쿠키런 IP 확장 및 다각화에 나선다.

‘데드사이드클럽’이 오는 28일 스팀 얼리엑세스 출시 계획이며 ‘브릭시티’와 ‘쿠키런: 오븐스매시’ 등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지난 9일 독일 베를린에 설립한 유럽 현지 법인 데브시스터즈 유럽을 통해 기존 라이브 게임과 향후 선보일 신작의 글로벌 확장성 및 성공 가능성도 높인다.

데브시스터즈 유럽은 넥슨 유럽 법인, 카밤 베를린, 독일 데카 게임즈 등에서 다양한 게임 출시 및 라이브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크리스 오켈리(Chris O’Kelly) 대표를 중심으로 한다. 신작들의 유럽 인지도 향상 및 현지 공략 활동에 몰두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국 법인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서구권 시장으로 가능성을 넓히는 것은 물론, 향후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성공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쿠키런 IP 확장 방안으로는 쿠키런 VR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Q’ 개발을 비롯해 트레이딩 카드 게임 제작,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라이선싱 상품 및 디자인 개발, 파트너 제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프로젝트 Q는 현재 VR 콘텐츠 생태계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작은 쿠키의 시선에서 세상을 탐험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보이며 쿠키런 게임 프랜차이즈의 영역을 VR 플랫폼으로 한차원 더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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