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여장 남자와 세상 까칠한 기생 연습생의 반전 로맨스를 다룬 인기 웹툰 ‘녹두전’이 안방극장에서 실사화 된다. 잠시 휴식기를 갖는 KBS의 드라마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퀄리티 높은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각오가 묻어났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동명의 인기 웹툰 ‘녹두전’을 원작으로 한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쌈, 마이웨이’, ‘장사의 신-객주2015’ 등을 연출한 김동휘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후아유-학교2015’등을 집필한 임예진 작가, ‘강덕순 애정 변천사’의 백소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연출을 맡은 김동휘 감독은 “임진왜란 직후 배경으로 과부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동네에 비밀을 파헤치러간 녹두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라며 “오늘 저녁 방송될 드라마를 위해서 몇 달 동안 굉장히 노력 많이 했는데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웹툰과의 차별점에 대해 “웹툰을 재미있게 보고 드라마화 했다. 그런데 16부작 미니시리즈 채우기에는 분량이 짧다는 게 고민이었다. 그래서 드라마판 만의 설정을 많이 추가했고, 인물도 10명 이상 추가해서 16부작 미니시리즈로 이야기가 꽉 차게 나올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드라마는 웹툰의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인물들의 전사와 관계를 주목해주시면 좋을거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여장남자’라는 파격적인 캐릭터로 첫 사극에 도전하는 장동윤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과부로 변장, 금남(禁男)의 구역 과부촌에 입성하게 되는 전녹두를 연기한다. 비상한 머리와 출중한 무예를 갖춘 상남자와 치명적인 비밀을 숨긴 과부 녹두의 극과 극 매력을 변화무쌍하게 그려낸다. 장동윤은 여장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외모적인 부분은 살을 빼는 거 외에는 크게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감독님과 분장팀에서 애를 많이 써주셨다”며 “여장했을 때 어떻게 해야 차별점을 둘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너무 희화화 되지 않도록 중간점을 찾기 위해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두 캐릭터가 발칙하고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다. 톤을 너무 무겁게 잡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또 너무 현대적인 말투를 피하려고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수정했는데 오히려 사극 톤을 너무 잡으려고 하니까 더 무게가 무거워져서 그런 부분을 조절하는데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몸치, 음치, 박치 3無를 장착한 만년 기생 연습생 동동주로 분한 김소현은 특유의 똑 부러지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김소현은 “동주가 나이가 어리지 않음에도 만년 예비 기생이고, 춤도 못추고 손재주만 유일하게 뛰어나다. 또 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인물이다”라며 “많은 변화를 맞이하면서 조금씩 달라져갈 예정이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그는 여장을 한 장동윤과의 외모 경쟁에 대해 “촬영 현장에서 장난을 많이 쳤다. ‘나보다 더 예쁘다’라는 말을 많이 했고, 주변에서는 ‘어떡하냐. 녹두가 더 예쁘다’ 했었는데 드라마에서 중요한 건 녹두와의 외모 경쟁이 아니기 때문에 신경쓴 건 없었다”며 “동주가 사내아이처럼 뛰어다니고 외모에 신경 쓰는 캐릭터가 아니다 보니까 그런 것은 일단 신경을 덜 쓰려고 했다. 원작 동주 캐릭터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강태오는 완벽한 비주얼에 피지컬까지 장착한 조선의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차율무로 분한다.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는 한량이지만, 특별한 손맛을 지닌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그는 “차율무는 원작에는 없는 역할이라서 부담감이 있었고, 많은 분들께서 기대를 할거라 생각했다”며 “원작에 있는 재미있는 요소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율무 역할이 극의 흐름에 맞게 녹아들까, 어떻게 조화를 잘 이룰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불안과 외로움에 가두는 광해 역을 맡은 정준호는 “광해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셔서 광해라는 왕의 캐릭터에 대해 짐작을 많이 하실 텐데 나도 이 드라마 의뢰를 받고 기존의 나왔던 영화나 드라마를 시간 날 때마다 봤다. 권력에 집착하면서 상당히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살아가는 안타까운 왕으로 보여지더라”며 “나도 광해라는 역할을 극의 중심에서 이끌어 가는데 상당히 고독한 왕으로서 번민하고 고뇌하는 광해 역을 최선을 다해서 연기 하려고 한다. 많은 관심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녹두전’은 작가님들과 2년 6개월 정도 고민하고 회의하면서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다. 이미 대본도 많이 나와 있는 상태고 한회 한회마다 쫀쫀하고 재미있는 퀄리티의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 그래서 믿고 보셔도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1회에서 재미있는 포인트는 드라마 안에 사람이 사람을 들고 다니는 신이 많이 나온다. 배우 분들이 힘이 너무 세서 그 역할을 위해 힘도 키워서 더미를 쓰지 않고 실제 사람을 쓰고 촬영했다. 그런 장면 찾아보신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녹두전’은 이날 오후 저녁 10시 첫 방송된다.

[현장 종합] ‘녹두전’ 장동윤X김소현의 케미, KBS 월화극 마지막 주자 자존심 지킬까

이채윤 기자 승인 2019.09.30 15:22 | 최종 수정 2139.06.29 00:00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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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 남자와 세상 까칠한 기생 연습생의 반전 로맨스를 다룬 인기 웹툰 ‘녹두전’이 안방극장에서 실사화 된다. 잠시 휴식기를 갖는 KBS의 드라마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퀄리티 높은 드라마를 선보이겠다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각오가 묻어났다.

30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동명의 인기 웹툰 ‘녹두전’을 원작으로 한 ‘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쌈, 마이웨이’, ‘장사의 신-객주2015’ 등을 연출한 김동휘 감독과 ‘구르미 그린 달빛’, ‘후아유-학교2015’등을 집필한 임예진 작가, ‘강덕순 애정 변천사’의 백소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연출을 맡은 김동휘 감독은 “임진왜란 직후 배경으로 과부들이 많이 모여 사는 동네에 비밀을 파헤치러간 녹두의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라며 “오늘 저녁 방송될 드라마를 위해서 몇 달 동안 굉장히 노력 많이 했는데 재미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웹툰과의 차별점에 대해 “웹툰을 재미있게 보고 드라마화 했다. 그런데 16부작 미니시리즈 채우기에는 분량이 짧다는 게 고민이었다. 그래서 드라마판 만의 설정을 많이 추가했고, 인물도 10명 이상 추가해서 16부작 미니시리즈로 이야기가 꽉 차게 나올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드라마는 웹툰의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인물들의 전사와 관계를 주목해주시면 좋을거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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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남자’라는 파격적인 캐릭터로 첫 사극에 도전하는 장동윤은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과부로 변장, 금남(禁男)의 구역 과부촌에 입성하게 되는 전녹두를 연기한다. 비상한 머리와 출중한 무예를 갖춘 상남자와 치명적인 비밀을 숨긴 과부 녹두의 극과 극 매력을 변화무쌍하게 그려낸다.

장동윤은 여장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외모적인 부분은 살을 빼는 거 외에는 크게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감독님과 분장팀에서 애를 많이 써주셨다”며 “여장했을 때 어떻게 해야 차별점을 둘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목소리라고 생각했다. 너무 희화화 되지 않도록 중간점을 찾기 위해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두 캐릭터가 발칙하고 재미있는 부분들이 많다. 톤을 너무 무겁게 잡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또 너무 현대적인 말투를 피하려고 감독님과 이야기하면서 수정했는데 오히려 사극 톤을 너무 잡으려고 하니까 더 무게가 무거워져서 그런 부분을 조절하는데 신경썼다”고 덧붙였다.

몸치, 음치, 박치 3無를 장착한 만년 기생 연습생 동동주로 분한 김소현은 특유의 똑 부러지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이전 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김소현은 “동주가 나이가 어리지 않음에도 만년 예비 기생이고, 춤도 못추고 손재주만 유일하게 뛰어나다. 또 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인물이다”라며 “많은 변화를 맞이하면서 조금씩 달라져갈 예정이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그는 여장을 한 장동윤과의 외모 경쟁에 대해 “촬영 현장에서 장난을 많이 쳤다. ‘나보다 더 예쁘다’라는 말을 많이 했고, 주변에서는 ‘어떡하냐. 녹두가 더 예쁘다’ 했었는데 드라마에서 중요한 건 녹두와의 외모 경쟁이 아니기 때문에 신경쓴 건 없었다”며 “동주가 사내아이처럼 뛰어다니고 외모에 신경 쓰는 캐릭터가 아니다 보니까 그런 것은 일단 신경을 덜 쓰려고 했다. 원작 동주 캐릭터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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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오는 완벽한 비주얼에 피지컬까지 장착한 조선의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차율무로 분한다. 유유자적한 삶을 즐기는 한량이지만, 특별한 손맛을 지닌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그는 “차율무는 원작에는 없는 역할이라서 부담감이 있었고, 많은 분들께서 기대를 할거라 생각했다”며 “원작에 있는 재미있는 요소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율무 역할이 극의 흐름에 맞게 녹아들까, 어떻게 조화를 잘 이룰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를 불안과 외로움에 가두는 광해 역을 맡은 정준호는 “광해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셔서 광해라는 왕의 캐릭터에 대해 짐작을 많이 하실 텐데 나도 이 드라마 의뢰를 받고 기존의 나왔던 영화나 드라마를 시간 날 때마다 봤다. 권력에 집착하면서 상당히 하루하루를 위태롭게 살아가는 안타까운 왕으로 보여지더라”며 “나도 광해라는 역할을 극의 중심에서 이끌어 가는데 상당히 고독한 왕으로서 번민하고 고뇌하는 광해 역을 최선을 다해서 연기 하려고 한다. 많은 관심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녹두전’은 작가님들과 2년 6개월 정도 고민하고 회의하면서 오랫동안 준비한 작품이다. 이미 대본도 많이 나와 있는 상태고 한회 한회마다 쫀쫀하고 재미있는 퀄리티의 드라마가 나올 것 같다. 그래서 믿고 보셔도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1회에서 재미있는 포인트는 드라마 안에 사람이 사람을 들고 다니는 신이 많이 나온다. 배우 분들이 힘이 너무 세서 그 역할을 위해 힘도 키워서 더미를 쓰지 않고 실제 사람을 쓰고 촬영했다. 그런 장면 찾아보신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녹두전’은 이날 오후 저녁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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