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WH크레이티브 90년대 중반 그룹 H.O.T.로 등장한 장우혁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H.O.T. 팬들을 끌어 모으는 데 한몫했다. 그야말로 그와 대적할 가수는 없었고, 현재까지도 그의 춤 실력은 인정받고 있다. 어느덧 데뷔 23년 차,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우상’인 존재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제는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며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 나이에 다시 하려다 보니 예전보다 2~3배 정도 더 힘들더라. 예전에는 연습을 하루 종일 해도 괜찮았는데 요즘에는 그렇게 하면 여러 가지로 힘들다. 체력이 예전처럼 따라오지 않기 때문에 연습하는 방식도 조금씩 바꿨다. 그래서 하루 연습 시간이 2~3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요즘에는 몸 관리도 하고 담배도 안 피고 술도 안 먹는다. 그렇게 체력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장우혁은 최근 H.O.T. 멤버들과 2019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를 진행하며 1년 만에 팬들과 만났다. 특히 작년에 열린 콘서트는 2001년 마지막 콘서트가 열렸던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17년 만에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마지막과 시작을 거기서 하다 보니 감동적이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우리뿐만 아니라 찾아오시는 분들도 ‘다른 콘서트와는 다른 감동이 있다’고 항상 이야기하신다. 어떻게 보면 팬 분들이 17년이라는 세월 동안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기다려주시다가 우리를 그 무대에 세운 거지 않나. 그 때문인지 팬 분들과 우리의 교감이 지금까지 한 콘서트와는 달랐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사진제공=WH크레이티브 장우혁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아이돌’로 불린다. 팬들에게는 ‘영원한 우상’으로 20년이 넘도록 그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오랜 세월 아이돌로 살아온 소회는 어떨까. “내가 지금도 서울에서 살고 있다는 자체를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방에서 살 때는 서울에 한번 갔다 온 친구의 이야기만 들어도 전설처럼 느껴졌었다. 서울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내가 롯데월드에서 춤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서울에 온 뒤로 계속 이렇게 살아오고 있다. 팬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H.O.T.로 활동하고 있을 때는 바쁜 일상 속에 있어서 내가 H.O.T.라는 걸 느끼지 못했다. 가끔 그때 그 시절의 영상을 보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또 그때의 내 모습을 보면서 내가 아닌 느낌을 받는다. 시간이 흘러서 지금은 팬 분들이 또 나를 이 자리에 오게끔 해준 것 같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이제는 팬들의 우상보다 누군가의 남편, 아빠를 꿈꾸지 않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최근 TV조선 ‘연애의 맛’ 시즌 2에 출연하는 의외의 행보를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고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건 당연한 이치지 않나. 언젠가는 결혼할 거다. 물론 내가 누군가를 책임지고 케어해줄 수 있을지 상상이 안 되지만 언젠가는 할 생각이 있다” 그럼에도 그의 목표는 오로지 ‘가수’에 맞춰져 있었다. 인터뷰 내내 “난 정통 댄스 가수”라고 강조했던 장우혁은 몸이 허락하는 한 가수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병원에서는 지금 내 몸의 상태로는 10년 이후에는 못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강도 높은 춤을 추기 때문에 10년을 내다 봤지만 내 몸이 허락을 한다면 20년, 30년이 지나도 계속 댄스 가수로 남고 싶다”

[마주보기②] 장우혁 “결혼? 상상 안 되지만 언젠가는 할 것”

이채윤 기자 승인 2019.10.06 21:43 | 최종 수정 2139.07.13 00:00 의견 0
사진제공=WH크레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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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 그룹 H.O.T.로 등장한 장우혁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H.O.T. 팬들을 끌어 모으는 데 한몫했다. 그야말로 그와 대적할 가수는 없었고, 현재까지도 그의 춤 실력은 인정받고 있다. 어느덧 데뷔 23년 차,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우상’인 존재로 남아있다. 하지만 이제는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며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 나이에 다시 하려다 보니 예전보다 2~3배 정도 더 힘들더라. 예전에는 연습을 하루 종일 해도 괜찮았는데 요즘에는 그렇게 하면 여러 가지로 힘들다. 체력이 예전처럼 따라오지 않기 때문에 연습하는 방식도 조금씩 바꿨다. 그래서 하루 연습 시간이 2~3시간도 채 되지 않는다. 요즘에는 몸 관리도 하고 담배도 안 피고 술도 안 먹는다. 그렇게 체력 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장우혁은 최근 H.O.T. 멤버들과 2019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High-five Of Teenagers)’ 콘서트를 진행하며 1년 만에 팬들과 만났다. 특히 작년에 열린 콘서트는 2001년 마지막 콘서트가 열렸던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17년 만에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마지막과 시작을 거기서 하다 보니 감동적이었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우리뿐만 아니라 찾아오시는 분들도 ‘다른 콘서트와는 다른 감동이 있다’고 항상 이야기하신다. 어떻게 보면 팬 분들이 17년이라는 세월 동안 포기하지 않고 계속 기다려주시다가 우리를 그 무대에 세운 거지 않나. 그 때문인지 팬 분들과 우리의 교감이 지금까지 한 콘서트와는 달랐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사진제공=WH크레이티브
사진제공=WH크레이티브

장우혁은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아이돌’로 불린다. 팬들에게는 ‘영원한 우상’으로 20년이 넘도록 그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오랜 세월 아이돌로 살아온 소회는 어떨까.

“내가 지금도 서울에서 살고 있다는 자체를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방에서 살 때는 서울에 한번 갔다 온 친구의 이야기만 들어도 전설처럼 느껴졌었다. 서울에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내가 롯데월드에서 춤 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서울에 온 뒤로 계속 이렇게 살아오고 있다. 팬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H.O.T.로 활동하고 있을 때는 바쁜 일상 속에 있어서 내가 H.O.T.라는 걸 느끼지 못했다. 가끔 그때 그 시절의 영상을 보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 또 그때의 내 모습을 보면서 내가 아닌 느낌을 받는다. 시간이 흘러서 지금은 팬 분들이 또 나를 이 자리에 오게끔 해준 것 같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이제는 팬들의 우상보다 누군가의 남편, 아빠를 꿈꾸지 않을지 문득 궁금해졌다. 최근 TV조선 ‘연애의 맛’ 시즌 2에 출연하는 의외의 행보를 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고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건 당연한 이치지 않나. 언젠가는 결혼할 거다. 물론 내가 누군가를 책임지고 케어해줄 수 있을지 상상이 안 되지만 언젠가는 할 생각이 있다”

그럼에도 그의 목표는 오로지 ‘가수’에 맞춰져 있었다. 인터뷰 내내 “난 정통 댄스 가수”라고 강조했던 장우혁은 몸이 허락하는 한 가수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병원에서는 지금 내 몸의 상태로는 10년 이후에는 못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강도 높은 춤을 추기 때문에 10년을 내다 봤지만 내 몸이 허락을 한다면 20년, 30년이 지나도 계속 댄스 가수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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