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오는 7월 애플 아이폰15에 LTPO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 4분기 적자 탈출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애플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 모습 (사진=애플코리아) LG디스플레이가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올 기세다. 애플 신형 스마트폰과 삼성전자 대형 TV 출시를 앞둔 가운데 중소형부터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까지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조850억원의 영업적자에 올해 1분기 1조98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는 전망있는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성장통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중국 생산 위주의 LCD 사업을 접고 OLED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패널업체들이 LCD 시장을 장악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LCD 사업을 축소하려는 것. 지난해에는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을 종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출구전략으로 OLED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중소형 IT 제품까지 OLED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애플 스마트폰에 이어 내년에는 태블릿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 OLED 태블릿 진출을 통해 전략 고객사에 50% 이상 LG디스플레이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장 7월부터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 출시가 예정되면서 LG디스플레이 OLED 제품 출하에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15의 고부가 제품인 프로 시리즈에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며 “프로 시리즈의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점유율은 67%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이폰15 프로 시리즈 OLED 패널 등으로 인해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남대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5 시리즈 출시에서 LG디스플레이가 LTPO(저온다결정설산화물) OLED 패널 점유율 50%를 달성할 수 있다면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IT 패널가격 상승과 LTPO 패널 출하 확대가 성립된다면 올해 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삼성 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뿐 아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신규 대형 OLED 패널 공급도 준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삼성전자 77인치, 83인치 TV를 위한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출하량은 30만대로 예상되고 내년에 공급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 TV 부문 1위다. 최근 OLED TV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QD-OLED) 패널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의 패널까지 써야 하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10년간의 OLED TV 시장을 개척하면서 대형 OLED를 연산 100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내년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은 3년 만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끄는 촉매가 될 전망”이라며 “대형 OLED의 경우 신규고객 삼성전자 확보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내년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올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유력한 자동차 OLED 사업(수주잔고 20조원)은 전기차의 P.OLED 탑재 증가로 향후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35%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전략 고객사들로부터 차입, 정책자금 조달, 자산매각 등을 통해 총 5조원 규모의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LG디스플레이 실적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으로 매출 2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8321억원으로 추정되면서 과거 2년간 적자에서 탈피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적자의 늪’ 탈출?…LG디스플레이, 아이폰15·삼성TV로 턴어라운드 노린다

7월 출시 아이폰15 프로 모델에 패널 공급…삼성 83인치 TV 패널에도 공급 전망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6.19 09:48 의견 0
LG디스플레이가 오는 7월 애플 아이폰15에 LTPO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올 4분기 적자 탈출이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애플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 모습 (사진=애플코리아)


LG디스플레이가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올 기세다. 애플 신형 스마트폰과 삼성전자 대형 TV 출시를 앞둔 가운데 중소형부터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까지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조850억원의 영업적자에 올해 1분기 1조98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는 전망있는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성장통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중국 생산 위주의 LCD 사업을 접고 OLED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패널업체들이 LCD 시장을 장악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LCD 사업을 축소하려는 것. 지난해에는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을 종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출구전략으로 OLED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중소형 IT 제품까지 OLED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애플 스마트폰에 이어 내년에는 태블릿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상반기 OLED 태블릿 진출을 통해 전략 고객사에 50% 이상 LG디스플레이 제품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장 7월부터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5 출시가 예정되면서 LG디스플레이 OLED 제품 출하에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15의 고부가 제품인 프로 시리즈에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며 “프로 시리즈의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 점유율은 67%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이폰15 프로 시리즈 OLED 패널 등으로 인해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남대종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5 시리즈 출시에서 LG디스플레이가 LTPO(저온다결정설산화물) OLED 패널 점유율 50%를 달성할 수 있다면 실적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IT 패널가격 상승과 LTPO 패널 출하 확대가 성립된다면 올해 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삼성 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뿐 아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신규 대형 OLED 패널 공급도 준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삼성전자 77인치, 83인치 TV를 위한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출하량은 30만대로 예상되고 내년에 공급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 TV 부문 1위다. 최근 OLED TV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QD-OLED) 패널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LG디스플레이의 패널까지 써야 하는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10년간의 OLED TV 시장을 개척하면서 대형 OLED를 연산 100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내년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은 3년 만에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을 이끄는 촉매가 될 전망”이라며 “대형 OLED의 경우 신규고객 삼성전자 확보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내년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올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유력한 자동차 OLED 사업(수주잔고 20조원)은 전기차의 P.OLED 탑재 증가로 향후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35%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LG디스플레이는 전략 고객사들로부터 차입, 정책자금 조달, 자산매각 등을 통해 총 5조원 규모의 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LG디스플레이 실적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으로 매출 2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8321억원으로 추정되면서 과거 2년간 적자에서 탈피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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