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고금리 이자장사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해 시중은행 중 임직원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씨티은행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으로 확대할 경우 카카오뱅크 임직원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특히 임원 1인당 연봉은 7억5000만원을 넘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7월 발표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은행산업의 자율적인 투명경영을 촉진하기 위해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를 시범 작성해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SC제일, 씨티 등 6개 시중은행 가운데 지난해 임직원 성과급을 가장 많이 지출한 곳은 국민은행으로 8165억원에 달했다. 국민은행 다음으로는 우리은행(4893억원), 하나은행(3272억원), 신한은행(2687억원), SC제일은행(356억원), 한국씨티은행(143억원) 순으로 많이 지급했다. 1인당 평균 성과급 지급액도 국민은행이 480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우리은행(3534만원), 하나은행(2782만원), 신한은행(1975만원), SC제일은행(981만원), 한국씨티은행(721만원) 순이었다. 다만, 국민은행의 경우 다른 은행들에 비해 기본급여가 낮게 책정돼 급여와 성과급을 합친 전체 근로소득으로 보면 시중은행들의 임금 수준은 엇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한국씨티은행 1억1918만원, 하나은행 1억1485만원, 국민은행 1억1369만원, 신한은행 1억1078만원, 우리은행 1억476만원, SC제일은행 999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임원 성과급만 놓고 보면 국민은행 149억원(83명), 신한은행 81억원(80명), 하나은행 33억원(50명), SC제일은행 39억원(32명), 한국씨티은행 32억원(18명), 우리은행 22억원(23명) 순으로 많았다. 1인당 임원 평균 성과급은 국민은행 1억7998만원, 한국씨티은행 1억7735만원, SC제일은행 1억2151만원, 신한은행 1억248만원, 우리은행 9428만원, 하나은행 667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급여와 상여를 합친 임원의 근로소득은 SC제일은행이 4억900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씨티은행 역시 임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4억2710만원)이 4억원을 넘었고, 국민은행(3억8539억원) 그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이 아닌 인터넷전문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까지 범위를 넓힐 경우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카카오뱅크가 1억357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임원 1인당 근로소득도 7억5123만원으로 다른 은행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지급된 근로소득 중 1인당 평균급여는 총 8524만원으로 전년대비 9.89% 인상되었다"며 "상여 중 성과급은 2021년 영업실적을 고려해 기본급(월기준)의 240%를 기준으로 지급되었는데, 상여에는 임직원의 해당연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는 "그간 공개수준이 다소 제한적이었던 임직원의 급여, 성과급 및 희망퇴직금 등을 보다 폭넓게 공개하고 전년 대비 증감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며 "은행권은 향후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해 보고서 작성 기준을 보완하고 내년부터 연 단위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국민은행 자료=신한은행 자료=하나은행 자료=우리은행 자료=SC제일은행 자료=한국씨티은행

작년 시중은행 연봉 ‘톱’은 씨티은행...1억1918만원

은행권,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 시범 작성 공개
연봉 씨티>하나>국민>신한>우리>SC제일 順
임원 성과급은 국민, 씨티, SC제일, 신한 1억↑
18개 은행 확대시 카카오뱅크 연봉 '톱'
카카오 임원 1인당 연봉 7.5억 '월등'

최중혁 기자 승인 2023.11.01 12:02 | 최종 수정 2023.11.01 17:20 의견 1

은행들이 고금리 이자장사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해 시중은행 중 임직원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씨티은행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 등으로 확대할 경우 카카오뱅크 임직원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특히 임원 1인당 연봉은 7억5000만원을 넘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7월 발표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은행산업의 자율적인 투명경영을 촉진하기 위해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를 시범 작성해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SC제일, 씨티 등 6개 시중은행 가운데 지난해 임직원 성과급을 가장 많이 지출한 곳은 국민은행으로 8165억원에 달했다.

국민은행 다음으로는 우리은행(4893억원), 하나은행(3272억원), 신한은행(2687억원), SC제일은행(356억원), 한국씨티은행(143억원) 순으로 많이 지급했다.

1인당 평균 성과급 지급액도 국민은행이 480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우리은행(3534만원), 하나은행(2782만원), 신한은행(1975만원), SC제일은행(981만원), 한국씨티은행(721만원) 순이었다.

다만, 국민은행의 경우 다른 은행들에 비해 기본급여가 낮게 책정돼 급여와 성과급을 합친 전체 근로소득으로 보면 시중은행들의 임금 수준은 엇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됐다.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한국씨티은행 1억1918만원, 하나은행 1억1485만원, 국민은행 1억1369만원, 신한은행 1억1078만원, 우리은행 1억476만원, SC제일은행 999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임원 성과급만 놓고 보면 국민은행 149억원(83명), 신한은행 81억원(80명), 하나은행 33억원(50명), SC제일은행 39억원(32명), 한국씨티은행 32억원(18명), 우리은행 22억원(23명) 순으로 많았다.

1인당 임원 평균 성과급은 국민은행 1억7998만원, 한국씨티은행 1억7735만원, SC제일은행 1억2151만원, 신한은행 1억248만원, 우리은행 9428만원, 하나은행 667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급여와 상여를 합친 임원의 근로소득은 SC제일은행이 4억900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씨티은행 역시 임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4억2710만원)이 4억원을 넘었고, 국민은행(3억8539억원) 그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이 아닌 인터넷전문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까지 범위를 넓힐 경우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카카오뱅크가 1억357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임원 1인당 근로소득도 7억5123만원으로 다른 은행들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지급된 근로소득 중 1인당 평균급여는 총 8524만원으로 전년대비 9.89% 인상되었다"며 "상여 중 성과급은 2021년 영업실적을 고려해 기본급(월기준)의 240%를 기준으로 지급되었는데, 상여에는 임직원의 해당연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도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연합회는 "그간 공개수준이 다소 제한적이었던 임직원의 급여, 성과급 및 희망퇴직금 등을 보다 폭넓게 공개하고 전년 대비 증감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며 "은행권은 향후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해 보고서 작성 기준을 보완하고 내년부터 연 단위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국민은행
자료=신한은행
자료=하나은행
자료=우리은행
자료=SC제일은행
자료=한국씨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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