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거절 가능성으로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달라진 것은 없다'며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비트코인, 바뀐 것은 가격뿐'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추가 하락은 매수 적기로 판단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일자에 따라 조정 및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으나 매트릭스포트의 보고서만으로 1년 간 가장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것은 과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금융 플랫폼인 매트릭스포트는 전날 보고서를 내고 "현물 ETF 승인 연기로 연쇄 청산 발생시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의장이 크립토에 비친화적이고, SEC의 모든 요구 조건을 맞추는 시점이 2분기로 예상된다는 게 근거였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1월에 승인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10% 가까이 급락했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해당 리포트 전일에 나온 리포트에는 1~2일 내 승인 가능성이 언급되며 정반대의 내용이 담겼다. 1월 내 가격이 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실린 것. 김 애널리스트는 "블랙록이 ETF 초기 설정 규모를 1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로 확대 요청한 점, 다수의 발행사들이 SEC와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1월 승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늦어도 1분기에 승인이 된다면 좋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애널픽] "달라진 것 없다...비트코인 급락은 매수 기회"

매트릭스포트 보고서 내용만으로 급락
하루 앞선 보고서에선 정반대 전망
"여전히 1월 승인 가능성 높아"

최중혁 기자 승인 2024.01.04 09:42 의견 0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거절 가능성으로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달라진 것은 없다'며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비트코인, 바뀐 것은 가격뿐'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추가 하락은 매수 적기로 판단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일자에 따라 조정 및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으나 매트릭스포트의 보고서만으로 1년 간 가장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것은 과도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금융 플랫폼인 매트릭스포트는 전날 보고서를 내고 "현물 ETF 승인 연기로 연쇄 청산 발생시 비트코인 가격이 3만8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의장이 크립토에 비친화적이고, SEC의 모든 요구 조건을 맞추는 시점이 2분기로 예상된다는 게 근거였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1월에 승인이 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10% 가까이 급락했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해당 리포트 전일에 나온 리포트에는 1~2일 내 승인 가능성이 언급되며 정반대의 내용이 담겼다. 1월 내 가격이 5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 실린 것.

김 애널리스트는 "블랙록이 ETF 초기 설정 규모를 1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로 확대 요청한 점, 다수의 발행사들이 SEC와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여전히 1월 승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늦어도 1분기에 승인이 된다면 좋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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