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내년에도 AI 발전과 함께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인 만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를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5일 류영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 경쟁력 기반의 DDR5, HBM 등 고성능 메모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 15만8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한 이후 약 2개월 여만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6000억원(전분기 대비 17.2%), -1090억원 (적자지속)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 매출액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봤다. 지난 3분기 DRAM 부문은 흑자 전환을 조기 달성했고 NAND 부문의 적자 축소폭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점은 아쉬웠으나 공급 조정과 판가 상승으로 적자폭이 축소됐을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현재 시장의 우려를 크게 2가지로 요약했다. 예상보다 빠른 가동률 회복. 공급사들이 아직까지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가동률 회복이 급격한 가격 하락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란 점과 CAPEX가 증가한다는 점. 류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CAPA 증가보다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투자를 집행하는 만큼 생산량 증가보다 라인 전환에 따른 CAPA 감소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류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SK하이닉스의 DDR5/HBM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기술 경쟁력과 일반 메모리 판가 상승이 가속화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비중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애널픽] "SK하이닉스의 기술 경쟁력을 믿어라"...목표가↑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1.05 08:44 의견 0


NH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내년에도 AI 발전과 함께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인 만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를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5일 류영호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술 경쟁력 기반의 DDR5, HBM 등 고성능 메모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며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10월 말 15만8000원의 목표가를 제시한 이후 약 2개월 여만이다.

류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6000억원(전분기 대비 17.2%), -1090억원 (적자지속)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 매출액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봤다. 지난 3분기 DRAM 부문은 흑자 전환을 조기 달성했고 NAND 부문의 적자 축소폭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점은 아쉬웠으나 공급 조정과 판가 상승으로 적자폭이 축소됐을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현재 시장의 우려를 크게 2가지로 요약했다. 예상보다 빠른 가동률 회복. 공급사들이 아직까지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가동률 회복이 급격한 가격 하락을 유발하지는 않을 것이란 점과 CAPEX가 증가한다는 점. 류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CAPA 증가보다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투자를 집행하는 만큼 생산량 증가보다 라인 전환에 따른 CAPA 감소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류 애널리스트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SK하이닉스의 DDR5/HBM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 기술 경쟁력과 일반 메모리 판가 상승이 가속화된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비중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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