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은행 연체율이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25일 금융감독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6%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9년 11월(0.48%)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0.19%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 중 발생한 신규연체액은 2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신규연체율은 0.12%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0.1% 미만으로 유지되다 지난해 8월 0.1%를 찍은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은행의 11월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2조원으로, 전월 대비 7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0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9%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5%)은 전월 대비 0.01%포인트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0.76%)은 전월 대비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신규발생 연체채권 증가로 연체율이 올랐지만 연말에 은행들이 통상 연체채권 정리 규모를 늘리면서 12월말 연체율은 하락할 것으로 본다"며 "연체율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연체, 부실채권 상매각 등 정리를 확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자료=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