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서울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3.4% 늘어난 14조37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 9980억원을 기록했다. 보안 투자와 전력료 인상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영업이익, 1조원 못 넘어 기대치 하회…보안투자·전력비용 등 증가 여파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7일 공시했다. 영업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11조6364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8209억원, 영업이익은 19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1조813억원) 보다 7.7% 줄었다.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에 하회하는 영업이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504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의 매출과 서비스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3.4%, 2.0% 늘었다. 무선회선 수가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무선 회선 수 20%대 증가,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률 확대, 낮은 해지율 등의 성과로 전년보다 2.0% 늘어난 6조30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사업(MNO)과 알뜰폰사업(MVNO)을 합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전년 대비 26.1% 늘어난 2509만7000개로 집계됐다. 5G 가입 회선은 16.2% 늘어난 704만개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64.3% 비중이다.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회선 등의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각 사업 중 최다로, 7.4% 늘어난 1조7057억원을 달성했다. 솔루션 사업(5799억원)은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성과가 실적을 이끌었다. IDC 사업 매출은 3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기업 회선 사업은 2.7% 늘어난 79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2.3% 상승한 2조398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516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4.6% 늘었다. IPTV 가입자도 544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 단통법 폐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예상…AI 기반 DX 고객경험, ‘출구 전략’ 최근 정부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통신사들은 마케팅비 등 비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영업이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모시기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올해 B2B와 B2C 등 모든 고객이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혁신(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는 구상이다. 통신 사업은 LG AI연구원과 협업해 대형언어모델(LLM)인 익시젠을 개발하고 챗봇인 ‘챗에이전트’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AI가 고객의 말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상담원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상담 어드바이저를 도입한다. 오프라인 직영점과 네트워크 운영에도 AI를 도입한다. B2B 사업에선 구축형 AICC인 ‘유플러스 AICC 온프레미스’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구독형AICC(유플러스 AICC 클라우드), 소상공인 전용 ‘우리가게 AI’ 사업 영역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본업인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간 덕분에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신성장 동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수치다.

LG U+, 영업익 1조 못 넘었다…“보안투자·전력비용 늘어”

작년 연매출 14조3726억원·전년비 3.4%↑…영업익 9980억·전년비 7.7%↓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2.07 13:00 | 최종 수정 2024.02.08 10:46 의견 0
LG유플러스 서울 용산 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3.4% 늘어난 14조37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 9980억원을 기록했다. 보안 투자와 전력료 인상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 영업이익, 1조원 못 넘어 기대치 하회…보안투자·전력비용 등 증가 여파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을 7일 공시했다. 영업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11조6364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8209억원, 영업이익은 195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1조813억원) 보다 7.7% 줄었다.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에 하회하는 영업이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504억원이었다.

LG유플러스의 매출과 서비스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3.4%, 2.0% 늘었다.

무선회선 수가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무선 회선 수 20%대 증가, 5세대 이동통신(5G) 보급률 확대, 낮은 해지율 등의 성과로 전년보다 2.0% 늘어난 6조30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사업(MNO)과 알뜰폰사업(MVNO)을 합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전년 대비 26.1% 늘어난 2509만7000개로 집계됐다. 5G 가입 회선은 16.2% 늘어난 704만개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64.3% 비중이다.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기업회선 등의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각 사업 중 최다로, 7.4% 늘어난 1조7057억원을 달성했다. 솔루션 사업(5799억원)은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성과가 실적을 이끌었다. IDC 사업 매출은 3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기업 회선 사업은 2.7% 늘어난 79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2.3% 상승한 2조398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516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4.6% 늘었다. IPTV 가입자도 544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 단통법 폐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예상…AI 기반 DX 고객경험, ‘출구 전략’

최근 정부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통신사들은 마케팅비 등 비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영업이익을 끌어올리기 위한 출구 전략이 필요하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객 모시기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올해 B2B와 B2C 등 모든 고객이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혁신(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한다는 구상이다.

통신 사업은 LG AI연구원과 협업해 대형언어모델(LLM)인 익시젠을 개발하고 챗봇인 ‘챗에이전트’에 탑재할 예정이다.

또한 AI가 고객의 말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상담원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상담 어드바이저를 도입한다. 오프라인 직영점과 네트워크 운영에도 AI를 도입한다.

B2B 사업에선 구축형 AICC인 ‘유플러스 AICC 온프레미스’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구독형AICC(유플러스 AICC 클라우드), 소상공인 전용 ‘우리가게 AI’ 사업 영역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전무는 “본업인 통신사업의 질적 성장을 이어간 덕분에 안정적인 외형 확장을 이뤄냈다”며 “올해는 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시장에 신성장 동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8.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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