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과 NTT도코모는 19일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회동을 갖고 가상화 기지국 기술 협업 내용을 담은 공동 백서를 최종 완성했다. (왼쪽부터)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담당, 타케히로 나카무라 NTT 도코모 CSO (사진=SKT) SK텔레콤이 일본 통신기업 NTT도코모와 가상화 기지국 도입 및 발전에 필요한 기술 백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vRAN(가상화RAN)은 기지국 접속망 장비(RAN, Radio Access Network)의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기술이다. 이는 오픈랜의 핵심 요소로 꼽히며 5G 고도화와 6G 표준 수립 과정에서 필수적이다. 이 장비는 기지국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일치할 필요 없이 범용 서버에 필요 소프트웨어만 설치해도 구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존 기지국 대비 용량과 소모전력 등 일부 영역에서 성능 개선 필요성이 요구됐다. SKT는 “이번 백서는 사업자 관점에서 고민한 가상화 기지국의 핵심 고려사항들을 오픈랜 생태계 내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와 사업자들에게 공유하고 향후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백서에서는 기존 기지국 대비 가상화 기지국의 성능 향상을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들이 제시됐다. 하드웨어 가속기 기술 진화와 가상화 특화 기술 개발, 전력 절감 기술 개발, 가상화 기지국 구성 요소사이의 통합 개선, 6G 네트워크로의 진화에 대한 고려 등이 그 사례다. 양사는 가상화 기지국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하드웨어 가속기 기술이 가속기 내장형 CPU, 인라인 가속기 등 여러 방향으로 진화하며 가상화 기지국의 셀 용량과 소모 전력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SKT와 NTT 도코모는 다가오는 MWC 2024에서 이번 백서에 담긴 내용을 기반으로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022년 통신 인프라·미디어·메타버스 등 3개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5G·6G 공동 기술 백서 발간에 이어 이번 가상화 기지국 관련 백서까지 긴밀한 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 밖에도 통신 시스템에 AI 기술 활용하는 부분이나 6G 네트워크 설계 연구 등 5G 진화와 6G에 대비한 주요 기술 관련 상호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사업자 관점에서 오픈랜의 핵심 영역 발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담은 의미 있는 백서”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T-NTT도코모,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 백서 발간

5G 고도화·6G 표준화 위해 가상화 기지국(vRAN) 도입 위해 중요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2.20 16:24 의견 0
SK텔레콤(SKT)과 NTT도코모는 19일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회동을 갖고 가상화 기지국 기술 협업 내용을 담은 공동 백서를 최종 완성했다. (왼쪽부터)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담당, 타케히로 나카무라 NTT 도코모 CSO (사진=SKT)


SK텔레콤이 일본 통신기업 NTT도코모와 가상화 기지국 도입 및 발전에 필요한 기술 백서를 공동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vRAN(가상화RAN)은 기지국 접속망 장비(RAN, Radio Access Network)의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태로 탑재하는 기술이다. 이는 오픈랜의 핵심 요소로 꼽히며 5G 고도화와 6G 표준 수립 과정에서 필수적이다.

이 장비는 기지국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조사가 일치할 필요 없이 범용 서버에 필요 소프트웨어만 설치해도 구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기존 기지국 대비 용량과 소모전력 등 일부 영역에서 성능 개선 필요성이 요구됐다.

SKT는 “이번 백서는 사업자 관점에서 고민한 가상화 기지국의 핵심 고려사항들을 오픈랜 생태계 내 다양한 글로벌 제조사와 사업자들에게 공유하고 향후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공개된 백서에서는 기존 기지국 대비 가상화 기지국의 성능 향상을 위해 필요한 핵심 요소들이 제시됐다. 하드웨어 가속기 기술 진화와 가상화 특화 기술 개발, 전력 절감 기술 개발, 가상화 기지국 구성 요소사이의 통합 개선, 6G 네트워크로의 진화에 대한 고려 등이 그 사례다.

양사는 가상화 기지국의 중요한 구성요소인 하드웨어 가속기 기술이 가속기 내장형 CPU, 인라인 가속기 등 여러 방향으로 진화하며 가상화 기지국의 셀 용량과 소모 전력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SKT와 NTT 도코모는 다가오는 MWC 2024에서 이번 백서에 담긴 내용을 기반으로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2022년 통신 인프라·미디어·메타버스 등 3개 분야 협력을 골자로 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에는 5G·6G 공동 기술 백서 발간에 이어 이번 가상화 기지국 관련 백서까지 긴밀한 협업을 계속하고 있다.

이 밖에도 통신 시스템에 AI 기술 활용하는 부분이나 6G 네트워크 설계 연구 등 5G 진화와 6G에 대비한 주요 기술 관련 상호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사업자 관점에서 오픈랜의 핵심 영역 발전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담은 의미 있는 백서”라면서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오픈랜 생태계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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