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왁굳·이세돌 등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에 합류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이들이 생소한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울 거란 우려와 달리 오히려 아프리카TV의 성장세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소프트콘 갈무리)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트위치 철수의 가장 큰 수혜자는 아프리카TV다. 통계사이트 소프트콘 뷰어쉽에 따르면 6일 기준 아프리카TV의 최대 시청자는 28만6592명이다. 치지직의 18만4192명을 큰 폭으로 앞서는 모습이다. ■ '콘텐츠 다양성 부족' 해결한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는 트위치 철수 이후 고질적인 문제였던 '콘텐츠 다양성 부족'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아프리카TV의 방송 형태는 '롤·스타·배그·마크' 등 특정 게임에 치중된 모래시계형 구조였다. 수만 명의 시청자들이 익숙한 게임과 그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송에만 몰렸다. 신작 게임을 좋아하는 신규 시청자는 아프리카TV에 발 디딜 곳이 없었던 셈이다. 마왕루야, 짬타수아, 침착맨, 타요가 함께한 '헬다이버즈2' 합동방송. (사진=마왕루야 유튜브 갈무리) 아프리카TV는 버추얼·종합게임 방송인을 여럿 영입해 신규 유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각각 고정 시청자 2000~3000명대를 보유한 격투게임 전문 방송인 짬타수아, 종합게임 버튜버 마왕루야 등이 합류했다. 최근 스팀 신작 게임 '헬다이버즈2', '라스트에포크' 등의 합방(합동방송)에 다수의 시청자가 몰리는 건 기존 아프리카TV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사진=아프리카TV) 여기에 아프리카TV의 우세를 결정지은 한 수로 스트리머 우왁굳의 영입이 꼽힌다. 그가 기획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돌(이세계아이돌), 고멤(고정멤버), 이를 따르는 버추얼 스트리머들을 합한 '왁타버스' 생태계가 함께 넘어왔기 때문이다. '왁타버스' 전체의 고정시청자 는 5만명 이상이다. 치지직이 이들을 품었을 경우 아프리카TV와 점유율에서 동수를 이뤘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 아프리카TV, 기존 이미지 탈피에 집중 아프리카TV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외관을 탈피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오는 5월 '숲(SOOP)'이라는 명칭의 신규 글로벌 플랫폼을 선보이고, 이후 회사명도 '숲'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용어(BJ, 별풍선) 등에 변화를 주고, 플랫폼 인터페이스도 이용자 친화적으로 다듬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TV는 이번 달 안으로 '끠'와 '묭'과 같이 닉네임에 사용이 불가했던 글자들을 사용할 수 있게 닉네임에 '한글 UTF-8'을 지원하고 ▲게시글 등록 시 대댓글 제외 기능 ▲열혈팬 입장 온·오프(on/off) ▲채팅 팝업 등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왁굳·이세돌 품은 아프리카TV, “분위기 확 달라졌다”

버추얼·종합게임 시청자 유입…'콘텐츠 다양성 부족' 해소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3.07 11:50 의견 0

우왁굳·이세돌 등 트위치 스트리머들이 아프리카TV에 합류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이들이 생소한 문화에 적응하기 어려울 거란 우려와 달리 오히려 아프리카TV의 성장세에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사진=소프트콘 갈무리)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트위치 철수의 가장 큰 수혜자는 아프리카TV다. 통계사이트 소프트콘 뷰어쉽에 따르면 6일 기준 아프리카TV의 최대 시청자는 28만6592명이다. 치지직의 18만4192명을 큰 폭으로 앞서는 모습이다.

■ '콘텐츠 다양성 부족' 해결한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는 트위치 철수 이후 고질적인 문제였던 '콘텐츠 다양성 부족'을 해결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아프리카TV의 방송 형태는 '롤·스타·배그·마크' 등 특정 게임에 치중된 모래시계형 구조였다. 수만 명의 시청자들이 익숙한 게임과 그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송에만 몰렸다. 신작 게임을 좋아하는 신규 시청자는 아프리카TV에 발 디딜 곳이 없었던 셈이다.

마왕루야, 짬타수아, 침착맨, 타요가 함께한 '헬다이버즈2' 합동방송. (사진=마왕루야 유튜브 갈무리)

아프리카TV는 버추얼·종합게임 방송인을 여럿 영입해 신규 유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각각 고정 시청자 2000~3000명대를 보유한 격투게임 전문 방송인 짬타수아, 종합게임 버튜버 마왕루야 등이 합류했다. 최근 스팀 신작 게임 '헬다이버즈2', '라스트에포크' 등의 합방(합동방송)에 다수의 시청자가 몰리는 건 기존 아프리카TV에서는 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사진=아프리카TV)

여기에 아프리카TV의 우세를 결정지은 한 수로 스트리머 우왁굳의 영입이 꼽힌다. 그가 기획한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세돌(이세계아이돌), 고멤(고정멤버), 이를 따르는 버추얼 스트리머들을 합한 '왁타버스' 생태계가 함께 넘어왔기 때문이다. '왁타버스' 전체의 고정시청자 는 5만명 이상이다. 치지직이 이들을 품었을 경우 아프리카TV와 점유율에서 동수를 이뤘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 아프리카TV, 기존 이미지 탈피에 집중

아프리카TV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외관을 탈피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오는 5월 '숲(SOOP)'이라는 명칭의 신규 글로벌 플랫폼을 선보이고, 이후 회사명도 '숲'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용어(BJ, 별풍선) 등에 변화를 주고, 플랫폼 인터페이스도 이용자 친화적으로 다듬을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TV는 이번 달 안으로 '끠'와 '묭'과 같이 닉네임에 사용이 불가했던 글자들을 사용할 수 있게 닉네임에 '한글 UTF-8'을 지원하고 ▲게시글 등록 시 대댓글 제외 기능 ▲열혈팬 입장 온·오프(on/off) ▲채팅 팝업 등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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