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뮬란' 포스터 디즈니가 3월 개봉을 준비하는 영화 ‘뮬란’의 포스터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 중인 유역비가 뮬란을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며, 디즈니의 연이은 흥행 분위기에 충분히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영화 자체로만 봤을 때 이야기다. 유역비는 최근 송환법 공식 철회로 시작된 홍콩 시위를 비판하면서, 진압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8월 자신의 SNS에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는 내용을 올리며 홍콩 경찰의 시위대 무력 진압을 지지한 것이다.  현재 중국을 제외한 대다수 나라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영화를 개봉하는 디즈니의 영화 ‘뮬란’에도 즉각 영향이 미쳤다. 전 세계 네티즌들이 SNS에 ‘뮬란 보이콧’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유역비를 비난했다. 유역비가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위를 비난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유역비가 맡은 뮬란의 성격을 고려하면 더욱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뮬란은 디즈니의 영웅에 해당하는 인물이며, 디즈니 영화는 어린 관객들도 선호하는 작품이다.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인물의 디즈니의 영웅이 될 수 없다며 전 세계 팬들이 들고 일어섰고, 최근 공개된 포스터와 트레일러 게시글을 통해서도 보이콧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내의 반응은 해외와 온도 차이가 있다. 디즈니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와 탄탄한 신뢰도 있지만, 유역비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도 있기 때문이다. 송승헌과 공개 열애를 한 탓에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근하다. 물론 아직 국내에서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뮬란’에 대한 관심이 아직 떨어져, 유역비의 발언 등이 크게 화제가 되지 않는 점도 있다.  ‘뮬란’이 개봉하기까지는 대략 3개월이 남았다. 홍콩 상황, 디즈니와 유역비의 입장 등이 어떻게 진행되고 표명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유역비에 대해 긍정적으로 쉽게 선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뮬란’ 본격적인 개봉 움직임…유역비 향한 보이콧 영향 받을까

장수정 기자 승인 2019.12.06 11:36 | 최종 수정 2019.12.07 11:56 의견 0
사진=영화 '뮬란' 포스터

디즈니가 3월 개봉을 준비하는 영화 ‘뮬란’의 포스터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 중인 유역비가 뮬란을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며, 디즈니의 연이은 흥행 분위기에 충분히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영화 자체로만 봤을 때 이야기다.

유역비는 최근 송환법 공식 철회로 시작된 홍콩 시위를 비판하면서, 진압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8월 자신의 SNS에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는 내용을 올리며 홍콩 경찰의 시위대 무력 진압을 지지한 것이다. 

현재 중국을 제외한 대다수 나라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전세계를 대상으로 영화를 개봉하는 디즈니의 영화 ‘뮬란’에도 즉각 영향이 미쳤다. 전 세계 네티즌들이 SNS에 ‘뮬란 보이콧’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유역비를 비난했다. 유역비가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위를 비난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유역비가 맡은 뮬란의 성격을 고려하면 더욱 용납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뮬란은 디즈니의 영웅에 해당하는 인물이며, 디즈니 영화는 어린 관객들도 선호하는 작품이다.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인물의 디즈니의 영웅이 될 수 없다며 전 세계 팬들이 들고 일어섰고, 최근 공개된 포스터와 트레일러 게시글을 통해서도 보이콧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내의 반응은 해외와 온도 차이가 있다. 디즈니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와 탄탄한 신뢰도 있지만, 유역비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도 있기 때문이다. 송승헌과 공개 열애를 한 탓에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근하다. 물론 아직 국내에서 마케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뮬란’에 대한 관심이 아직 떨어져, 유역비의 발언 등이 크게 화제가 되지 않는 점도 있다. 

‘뮬란’이 개봉하기까지는 대략 3개월이 남았다. 홍콩 상황, 디즈니와 유역비의 입장 등이 어떻게 진행되고 표명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적어도 유역비에 대해 긍정적으로 쉽게 선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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