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부품 분야 매출 증가와 비계열사 완성차 업체 수주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양호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모비스의 30일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9.1% 확대된 6344억원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액 38조488억원, 영업이익 2조3593억원, 당기순이익 2조2943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매출액으로는 전년대비 8.2% 늘었고 영업이믹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16.5%, 21.5%씩 증가한 수치다.
실적 개선에는 전동화부품 선전과 수주 호조가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모비스는 2017년 처음으로 전동화부품 분야에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에 1조 8000억원, 지난해 2조 8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5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한 수출도 지속해서 확대된 점이 호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들의 지난해 수주 물량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17억 6000달러다. 특히 북미시장에서만 10억4000만달러의 수주성과를 올렸다.
호실적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는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로부터 27억 3000달러 수주를 목표로 설정하고 유럽 지역 등에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극 공략하기로 목표를 잡았다. 이같은 계획이 실현될 경우 올해 역시 양호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측은 "주요 부품의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고객사에 차별화된 로드쇼와 프로모션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전동화부품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배터리 일체형 부품인 BSA 양산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