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연일 급락하면서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떨어진 종목이 120개에 육박한 가운데 보험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오는 25일 미래에셋생명, 26일 동양생명 등의 주총이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한화생명 주가는 최근 1000원대 아래로 폭락하면서 ‘동전주’로 전락했다. 이 회사 주식은 지난주 20일 958원으로 장을 마감, 23일 11시 기준 900원이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70% 이상 급감한 수치다. 단기간 회복이 불확실한 가운데 한화생명은 경영전략과 체질개선 노력, 중장기적인 주가 안정화 대책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5일에는 미래에셋생명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이 회사는 하만덕 부회장과 변재상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2011년부터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하는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하만덕 부회장은 영업을 총괄하고 변재상 사장은 경영관리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이어 26일에는 동양생명 주충이 예정돼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20일 1705원을 기록해 전일보다 5원 떨어졌으며, 23일 11시 기준 1610원이다. 지난해 3월 4595원과 비교해서는 62.8% 감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금리 인하로 인해 보험업계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연말부터 보험주는 손해율 상승과 역마진 심화 등으로 인해 실적 부진이 전망돼 하락세였던 데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보험사들의 자산운용수익률 감소 가능성까지 겹쳐 당분간은 반등할 요소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주가 급락한 보험사들…한화‧미래에셋‧동양생명 이번 주 주총

23일 한화생명 시작으로 오는 25일 미래에셋생명, 26일 동양생명 예정

주가영 기자 승인 2020.03.23 11:37 의견 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연일 급락하면서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떨어진 종목이 120개에 육박한 가운데 보험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한화생명을 시작으로 오는 25일 미래에셋생명, 26일 동양생명 등의 주총이 열린다.

(사진=연합뉴스)


한화생명 주가는 최근 1000원대 아래로 폭락하면서 ‘동전주’로 전락했다. 이 회사 주식은 지난주 20일 958원으로 장을 마감, 23일 11시 기준 900원이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70% 이상 급감한 수치다. 단기간 회복이 불확실한 가운데 한화생명은 경영전략과 체질개선 노력, 중장기적인 주가 안정화 대책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5일에는 미래에셋생명의 주총이 예정돼 있다. 이 회사는 하만덕 부회장과 변재상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2011년부터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하는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하만덕 부회장은 영업을 총괄하고 변재상 사장은 경영관리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이어 26일에는 동양생명 주충이 예정돼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20일 1705원을 기록해 전일보다 5원 떨어졌으며, 23일 11시 기준 1610원이다. 지난해 3월 4595원과 비교해서는 62.8% 감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금리 인하로 인해 보험업계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연말부터 보험주는 손해율 상승과 역마진 심화 등으로 인해 실적 부진이 전망돼 하락세였던 데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보험사들의 자산운용수익률 감소 가능성까지 겹쳐 당분간은 반등할 요소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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