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이슈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 민식이법 등 시기에 맞는 보험상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영업을 해야 하는 보험설계사들의 영업환경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 우려로 대외활동이 줄어들면서 보험 상품 상담이나 계약은커녕 고객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보험업계 영업력 강화위해 각종 이슈 활용 (사진=픽사베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슈에 맞는 보험 상품을 개정 또는 출시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일깨우고 있다. 앞서 지난 2, 3월에는 금리인하, 보험료 인상 이슈로 보험료가 오르기 전 가입하라는 마케팅이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은 4월에 예정이율 변경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험료도 그 시점에 변동된다. 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진다면 보험료는 오를 수 있다. 현 상황에선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사들은 오는 4월부터 예정이율을 인하할 방침이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금은 같아도 가입자가 내야 할 보험료가 늘어난다. 통상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내리면 보험료는 5∼10%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3월25일부터 시행된 민식이법으로 인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운전자보험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설계사들은 이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보장금액을 상향하는 등 리모델링을 권유하고 있다. 스쿨존 등에서의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만큼 운전자 본인의 형사적 책임에 대한 금전적 보장을 강화한 것이다.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어린이보험과 부모님을 위한 건강보험 등 상품 개정을 통한 마케팅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보험은 신담보 개설, 건강보험은 간편가입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따라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무해지환급형과 저해지환급형 상품, 납입면제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 무·저해지환급형 보험은 일반 보험보다 보험료는 20~30% 가량 저렴하면서 보장은 동일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슈에 따른 대처로 인해 생각보다 보험영업 손실이 크진 않은 것 같다”면서 “아직까지도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전처럼 활발한 영업을 하진 못하지만 경력 설계사들의 경우 오히려 이럴 때 고객들을 더 챙기고 연락을 취하면서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때가 때이니만큼 온라인상품 출시나 이벤트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보험사들도 각종 이슈에 맞게 상품을 개정, 출시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영업력은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보험업계, 각종 이슈 활용…코로나19로 약해진 영업력 살리는 불씨 될까

3월엔 금리인하, 4월엔 민식이법, 5월엔 어린이날 등 시기에 맞는 마케팅 펼쳐

주가영 기자 승인 2020.04.10 10:54 의견 0

보험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이슈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 민식이법 등 시기에 맞는 보험상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영업을 해야 하는 보험설계사들의 영업환경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 우려로 대외활동이 줄어들면서 보험 상품 상담이나 계약은커녕 고객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보험업계 영업력 강화위해 각종 이슈 활용 (사진=픽사베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슈에 맞는 보험 상품을 개정 또는 출시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일깨우고 있다.

앞서 지난 2, 3월에는 금리인하, 보험료 인상 이슈로 보험료가 오르기 전 가입하라는 마케팅이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보험사들은 4월에 예정이율 변경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험료도 그 시점에 변동된다. 금리가 전반적으로 낮아진다면 보험료는 오를 수 있다. 현 상황에선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사들은 오는 4월부터 예정이율을 인하할 방침이다. 예정이율이 낮아지면 보험금은 같아도 가입자가 내야 할 보험료가 늘어난다. 통상 예정이율이 0.25%포인트 내리면 보험료는 5∼10%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3월25일부터 시행된 민식이법으로 인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운전자보험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다. 설계사들은 이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보장금액을 상향하는 등 리모델링을 권유하고 있다. 스쿨존 등에서의 교통사고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만큼 운전자 본인의 형사적 책임에 대한 금전적 보장을 강화한 것이다.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어린이보험과 부모님을 위한 건강보험 등 상품 개정을 통한 마케팅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보험은 신담보 개설, 건강보험은 간편가입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는 어려운 경제상황에 따라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무해지환급형과 저해지환급형 상품, 납입면제 기능이 강조되고 있다. 무·저해지환급형 보험은 일반 보험보다 보험료는 20~30% 가량 저렴하면서 보장은 동일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슈에 따른 대처로 인해 생각보다 보험영업 손실이 크진 않은 것 같다”면서 “아직까지도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전처럼 활발한 영업을 하진 못하지만 경력 설계사들의 경우 오히려 이럴 때 고객들을 더 챙기고 연락을 취하면서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때가 때이니만큼 온라인상품 출시나 이벤트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면서 “보험사들도 각종 이슈에 맞게 상품을 개정, 출시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면서 영업력은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