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자료=YTN 방송 캡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인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7일 이 할머니는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부터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도 어디에 쓰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 할머니는 “올바른 역사 교육을 받은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친하게 지내며 대화를 해야 문제가 해결된다”면서 “수요집회를 없애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미향 당선인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지지하고 덕담을 나눴다’고 밝힌 내용에 대해선 “모두 윤 당선인이 지어낸 말”이라고 전했다. 이어 위안부 대책 관련 단체에서 출판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례를 엮은 책과 관련해서도 “내용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나와 판매되고 있다”면서 단체에 이용만 당했다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해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성금은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하고 관련 책을 출판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전반에 쓰여 왔고 모든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된다”며 이 할머니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한 사무총장은 “이용수 할머니께도 수시로 연락을 드리고 마스크나 드시고 싶은 음식 등 필요한 물품을 계속 보내드리고 있다”며 “30년간 함께 운동해온 할머니들과 활동가는 가족 같은 사이다. 싸우기도 하고 다시 함께 운동하기도 하는 지난한 과정에서 할머니가 서운하셨던 것이나 오해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할머니, 수요집회 불참 선언..“정의기억연대에 이용 당했다”

김미라 기자 승인 2020.05.08 15:52 의견 0
이용수 할머니 (자료=YTN 방송 캡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와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인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비판했다.

7일 이 할머니는 대구 남구 한 찻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주부터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참가한 학생들이 낸 성금도 어디에 쓰는지 모른다”고 전했다.

이 할머니는 “올바른 역사 교육을 받은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친하게 지내며 대화를 해야 문제가 해결된다”면서 “수요집회를 없애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윤미향 당선인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을 지지하고 덕담을 나눴다’고 밝힌 내용에 대해선 “모두 윤 당선인이 지어낸 말”이라고 전했다. 이어 위안부 대책 관련 단체에서 출판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사례를 엮은 책과 관련해서도 “내용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나와 판매되고 있다”면서 단체에 이용만 당했다고 성토했다.

이와 관련해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성금은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하고 관련 책을 출판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전반에 쓰여 왔고 모든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된다”며 이 할머니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한 사무총장은 “이용수 할머니께도 수시로 연락을 드리고 마스크나 드시고 싶은 음식 등 필요한 물품을 계속 보내드리고 있다”며 “30년간 함께 운동해온 할머니들과 활동가는 가족 같은 사이다. 싸우기도 하고 다시 함께 운동하기도 하는 지난한 과정에서 할머니가 서운하셨던 것이나 오해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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