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친 여사친’이 남녀 간의 우정을 테스트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파일럿프로그램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 남사친 여사친’(이하 ‘남사친 여사친’)이 베일을 벗었다. 남자사람친구와 여자사람친구가 허니문 여행을 사전답사 해보는 관찰 예능인 ‘남사친 여사친’은 첫 회 3.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남녀간의 묘한 줄타기를 보여준 ‘남사친 여사친’을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남사친 여사친’은 핫한 트렌드를 공략했다. 온라인상에만 해도 남사친, 여사친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간다. ‘남사친 여사친’은 젊은 세대들이 궁금해 하는 남사친 여사친에 대한 심리를 연예인을 통해 해소시키려 했다. 또 남사친 여사친의 조합이 다양해 눈길을 끌었다. 17년째 함께 일하는 코요태 신지와 김종민, 열애설까지 날 정도로 데뷔 전부터 각별했던 정준영, 고은아, 같은 작품을 통해서 친구가 된지 오래되지 않은 예지원, 허정민, 이재윤은 시청자들이 다양한 시선으로 관찰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여기에 실제 예비 부부인 이재원, 박초희를 등장시켜 비교 대상으로 삼았던 것도 탁월했다. ■ Weakness(약점) 서로를 친구라고 주장했던 이들의 심리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일까. ‘남사친 여사친’은 허니문 여행 사전답사라는 이유로 출연자들에게 침대 한 대만을 제공했다. 남녀간의 우정을 꼭 이런 식으로 실험해야 했는지 의문이다. 자극적인 억지 설정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기에 의심을 유발하는 자막까지 한 몫을 했다. 또한 푸켓에 입국했을 때부터 신혼부부를 위한 풀빌라, 화려한 조식 메뉴, 여행 코스까지 착실하게 패키지 여행을 따라온 것 같다. 관찰예능인지 여행예능인지 의도를 알 수가 없다. ■ Opportunity(기회) SBS ‘남사친 여사친’에 앞서 ‘싱글와이프’를 파일럿으로 선보인 바 있다. ‘싱글와이프’는 아내들에게 휴가를 주고 그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여주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까지 됐다. ‘싱글와이프’의 후속 주자인 ‘남사친 여사친’도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연예인들의 일상을 엿보는 관찰 예능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 Threat(위협) 수요일 심야에 편성된 ‘남사친 여사친’의 상대는 1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MBC ‘라디오스타’다. 여기에 JTBC ‘한끼줍쇼’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정규 편성이 되려면 이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남사친 여사친’, 굳이 한 침대로?…자극적인 남녀 우정 테스트

한유정 기자 승인 2017.07.13 11:49 | 최종 수정 2135.01.23 00:00 의견 0

 ‘남사친 여사친’이 남녀 간의 우정을 테스트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파일럿프로그램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 남사친 여사친’(이하 ‘남사친 여사친’)이 베일을 벗었다. 남자사람친구와 여자사람친구가 허니문 여행을 사전답사 해보는 관찰 예능인 ‘남사친 여사친’은 첫 회 3.0%(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알렸다. 남녀간의 묘한 줄타기를 보여준 ‘남사친 여사친’을 SWOT 분석을 통해 짚어봤다.

■ Strength(강점)

‘남사친 여사친’은 핫한 트렌드를 공략했다. 온라인상에만 해도 남사친, 여사친에 대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간다. ‘남사친 여사친’은 젊은 세대들이 궁금해 하는 남사친 여사친에 대한 심리를 연예인을 통해 해소시키려 했다.

또 남사친 여사친의 조합이 다양해 눈길을 끌었다. 17년째 함께 일하는 코요태 신지와 김종민, 열애설까지 날 정도로 데뷔 전부터 각별했던 정준영, 고은아, 같은 작품을 통해서 친구가 된지 오래되지 않은 예지원, 허정민, 이재윤은 시청자들이 다양한 시선으로 관찰할 수 있는 요건을 갖췄다. 여기에 실제 예비 부부인 이재원, 박초희를 등장시켜 비교 대상으로 삼았던 것도 탁월했다.

■ Weakness(약점)

서로를 친구라고 주장했던 이들의 심리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일까. ‘남사친 여사친’은 허니문 여행 사전답사라는 이유로 출연자들에게 침대 한 대만을 제공했다. 남녀간의 우정을 꼭 이런 식으로 실험해야 했는지 의문이다. 자극적인 억지 설정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여기에 의심을 유발하는 자막까지 한 몫을 했다.

또한 푸켓에 입국했을 때부터 신혼부부를 위한 풀빌라, 화려한 조식 메뉴, 여행 코스까지 착실하게 패키지 여행을 따라온 것 같다. 관찰예능인지 여행예능인지 의도를 알 수가 없다.

■ Opportunity(기회)

SBS ‘남사친 여사친’에 앞서 ‘싱글와이프’를 파일럿으로 선보인 바 있다. ‘싱글와이프’는 아내들에게 휴가를 주고 그 안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여주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까지 됐다. ‘싱글와이프’의 후속 주자인 ‘남사친 여사친’도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고 연예인들의 일상을 엿보는 관찰 예능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 Threat(위협)

수요일 심야에 편성된 ‘남사친 여사친’의 상대는 10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MBC ‘라디오스타’다. 여기에 JTBC ‘한끼줍쇼’도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정규 편성이 되려면 이들과의 경쟁을 이겨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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