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찬호 페이스북)
[뷰어스=나하나 기자] 배우 황찬호가 심장마비로 사망,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한다.
생전 큰 인기를 누린 배우는 아니지만 배우들이 아낀 배우였다. 그가 걸어온 길 뿐 아니라 걸어가려 했던 길에 더 아쉬움이 남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황찬호는 유명세에 상관없이 열심히 살아왔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충실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지만 유명세를 얻지는 못했던 그는 '유명해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란 제목의 동영상 등을 공유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잡았던 것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배우의 진심에서 비롯되는 인물의 진실과 마주하기'라는 자신의 강의 타이틀 역시 그가 어떤 배우였는지 느낄 수 있게 한다.
후학양성에도 혼신을 쏟은 그다. 지난해 11월 연기교육 프로그램 워크샵을 SNS를 통해 홍보하는가 하면 꾸준히 액팅 클래스 등 자신의 수업을 알려왔다. 이 와중에 어머니를 향한 마음도 고인의 사망에 대한 안타까움을 더한다. 황찬호는 지난해 "공연활동재개와 서초동 최여사님께 보여주기식으로라도..효자 흉내도 좀 내야하고 무엇보다 후학도를 위한 정진을 위해서"라면서 연기수업을 맡는다 밝혔다. 어머니에게만큼은 효자이고픈 마음이 절절하게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