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뷰어스=손예지 기자] MBC ‘이별이 떠났다’(연출 김민식 노영섭, 극본 소재원)의 채시라가 여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명대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채시라는 ‘이별이 떠났다’에서 서영희 역을 맡아 결혼과 엄마의 삶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의 대사는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지지받고 있다. #독신&결혼에 관한 TV 프로그램 시청 중 독백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생도 있는 거야. 적어도 여자에게 결혼이란 건 그래. 과거만 남겨져. 현실과 미래는 존재하지 않아. 그저 숨만 쉬고 살 뿐이지. 나를 갉아먹는 짓이야 결혼은. 남자는 거짓의 환상을 말하지만 여자는 거짓의 환상을 진실이라 여기면서 결혼은 시작돼. 혼자 살아. 그럼 타의적인 강요는 없을 테니까. 그게 훨씬 덜 억울해. 그냥 차라리 그렇게 혼자 살아”(2회) 서영희는 가족에게 받은 상처로 3년 동안 스스로를 가둔 여자다. 결혼으로 인해 자신만의 삶을 포기한 채 살아온 엄마의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현실감 넘치는 대사와 캐릭터의 우울감이 채시라의 연기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다는 평가다.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선택의 기로에 선 정효에게 날리는 직언 “여자의 학벌과 사회적 경력은 결혼의 재물일 뿐이야. 여자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순간 과거의 일 모든 것들은 사라져. 엄마가 된 여자는 인내심이 많은 순둥이로 변해버려. 아기에게는 한없이 좋은 것만 주고 싶거든. 그로 인해 독박 육아의 고통도 자연스럽게 참아내게 되지.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여자의 시간은 영원히 죽어버려”(5회) 혼란을 겪고 있을 정효(조보아)에게 여자의 입장에서 결혼, 아내, 엄마의 삶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대사다. 아기를 낳고 겪는 순간에 대한 애환을 객관적으로 담아낸 조언으로 뭉클한 감정은 물론,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여자 아닌 엄마로 살아야 했던 지난날의 회한 “엄마가 되면 오직 가족을 위한 기억과 추억 쌓기에 집착하게 돼. 모두가 한목소리로 엄마 역할만 이야기할 뿐이지. ‘남편이 나가서 고생하는데, 아빠가 힘들게 벌어오는데’라는 말들이 여자에게는 최면을 거는 주문과 같이 들려와. ‘엄마로 살아야 하는구나’라는 주문”(11회) 결혼 후 가정을 위해 주변의 암묵적인 강요를 받으면서 아내,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를 온전히 짊어지고 희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토로했다. 모성을 강요하는 현실의 씁쓸함을 표한 데 이어, 가슴 절절한 눈빛과 진정성이 담겨 있는 섬세한 연기로 감정을 극대화 시켰다. 채시라의 어록이 돋보이는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 여자의·여자에 의한·여자를 위한 명언들

손예지 기자 승인 2018.06.21 15:28 | 최종 수정 2136.12.09 00:00 의견 0
(사진=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사진=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

 

[뷰어스=손예지 기자] MBC ‘이별이 떠났다’(연출 김민식 노영섭, 극본 소재원)의 채시라가 여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명대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채시라는 ‘이별이 떠났다’에서 서영희 역을 맡아 결혼과 엄마의 삶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그의 대사는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지지받고 있다.

#독신&결혼에 관한 TV 프로그램 시청 중 독백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인생도 있는 거야. 적어도 여자에게 결혼이란 건 그래. 과거만 남겨져. 현실과 미래는 존재하지 않아. 그저 숨만 쉬고 살 뿐이지. 나를 갉아먹는 짓이야 결혼은. 남자는 거짓의 환상을 말하지만 여자는 거짓의 환상을 진실이라 여기면서 결혼은 시작돼. 혼자 살아. 그럼 타의적인 강요는 없을 테니까. 그게 훨씬 덜 억울해. 그냥 차라리 그렇게 혼자 살아”(2회)

서영희는 가족에게 받은 상처로 3년 동안 스스로를 가둔 여자다. 결혼으로 인해 자신만의 삶을 포기한 채 살아온 엄마의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냈다. 현실감 넘치는 대사와 캐릭터의 우울감이 채시라의 연기를 통해 고스란히 전달됐다는 평가다.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선택의 기로에 선 정효에게 날리는 직언
“여자의 학벌과 사회적 경력은 결혼의 재물일 뿐이야. 여자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순간 과거의 일 모든 것들은 사라져. 엄마가 된 여자는 인내심이 많은 순둥이로 변해버려. 아기에게는 한없이 좋은 것만 주고 싶거든. 그로 인해 독박 육아의 고통도 자연스럽게 참아내게 되지.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 여자의 시간은 영원히 죽어버려”(5회)

혼란을 겪고 있을 정효(조보아)에게 여자의 입장에서 결혼, 아내, 엄마의 삶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대사다. 아기를 낳고 겪는 순간에 대한 애환을 객관적으로 담아낸 조언으로 뭉클한 감정은 물론,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여자 아닌 엄마로 살아야 했던 지난날의 회한
“엄마가 되면 오직 가족을 위한 기억과 추억 쌓기에 집착하게 돼. 모두가 한목소리로 엄마 역할만 이야기할 뿐이지. ‘남편이 나가서 고생하는데, 아빠가 힘들게 벌어오는데’라는 말들이 여자에게는 최면을 거는 주문과 같이 들려와. ‘엄마로 살아야 하는구나’라는 주문”(11회)

결혼 후 가정을 위해 주변의 암묵적인 강요를 받으면서 아내, 엄마라는 이름의 무게를 온전히 짊어지고 희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토로했다. 모성을 강요하는 현실의 씁쓸함을 표한 데 이어, 가슴 절절한 눈빛과 진정성이 담겨 있는 섬세한 연기로 감정을 극대화 시켰다.

채시라의 어록이 돋보이는 ‘이별이 떠났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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