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연임 자격 심사 기간 중 광양제철소 폭발로 3명이 숨졌다. (사진=전경련)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연임 자격 심사 중 광양제철소 폭발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 회장은 2018년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라며 3년 간 1조원의 비용을 들였지만 포스코의 인명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24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전남 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소 제1고로 부근에서 폭발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3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현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산소밸브를 열고 작업하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해 12월 24일에도 폭발 사고로 직원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폭발로 검은 연기가 수십미터 상공까지 솟구치고 부속품 잔해가 공장 인근으로 날아가 한때 이순신 대교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니켈 추출설비 공장 폭발로 하청업체 직원이 숨졌다. 올해 7월에는 광양제철소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매년 포스코 제철소에서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자 최 회장은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라면서 3년간 안전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포스코의 화재, 폭발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자 포스코의 안전불감증 지적 또한 이어지고 있다.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사진=전남지방소방청) 공교롭게도 이번 폭발 사고는 최 회장의 연임 자격 심사 중 일어나 3년 동안 안전설비에 쏟아 부은 1조원 사용처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폭발 사고가 최 회장 연임 자격 심사에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다. 최 회장은 이달 6일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 이사회는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의하고, 최 회장에 대한 연임 자격 심사에 들어갔다. 최 회장은 최근 철강산업 메가트랜드로 ▲뉴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 글로벌화를 꼽은 뒤 고성능·다기능 친환경 강재를 개발하고, 이차전지 소재사업 등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연임 심사 중 광양제철소 또 폭발…1조 투자 어디로?

박진희 기자 승인 2020.11.25 10:17 의견 0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연임 자격 심사 기간 중 광양제철소 폭발로 3명이 숨졌다. (사진=전경련)


포스코 최정우 회장의 연임 자격 심사 중 광양제철소 폭발로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 회장은 2018년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라며 3년 간 1조원의 비용을 들였지만 포스코의 인명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24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전남 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소 제1고로 부근에서 폭발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30여 분 만에 진화됐지만 현장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작업자들이 산소밸브를 열고 작업하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지난해 12월 24일에도 폭발 사고로 직원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폭발로 검은 연기가 수십미터 상공까지 솟구치고 부속품 잔해가 공장 인근으로 날아가 한때 이순신 대교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다. 같은 해 6월에는 니켈 추출설비 공장 폭발로 하청업체 직원이 숨졌다. 올해 7월에는 광양제철소에서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매년 포스코 제철소에서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자 최 회장은 “안전이 최우선의 가치”라면서 3년간 안전 분야에 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포스코의 화재, 폭발로 인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자 포스코의 안전불감증 지적 또한 이어지고 있다.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사진=전남지방소방청)


공교롭게도 이번 폭발 사고는 최 회장의 연임 자격 심사 중 일어나 3년 동안 안전설비에 쏟아 부은 1조원 사용처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폭발 사고가 최 회장 연임 자격 심사에 영향을 끼칠지는 미지수다.

최 회장은 이달 6일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 이사회는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운영하기로 결의하고, 최 회장에 대한 연임 자격 심사에 들어갔다.

최 회장은 최근 철강산업 메가트랜드로 ▲뉴모빌리티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 글로벌화를 꼽은 뒤 고성능·다기능 친환경 강재를 개발하고, 이차전지 소재사업 등을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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