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택배노조가 오는 29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자료=연합뉴스TV] 택배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다. 택배노조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에 동참하는 조합원은 약 5500명이다. 이중 2800여명은 CJ대한통운·롯데택배·한진택배 등 민간택배사 소속이다. 이밖에 약 2650명은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이다. 이들은 우정사업본부가 개인별 분류작업을 해놓지 않을 경우 배송을 거부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택배 기사들은 개인사업자다. 택배사나 대리점과 위탁계약을 맺고 일하는 특수고용직 종사자다. 노조는 원청사인 택배사가 노조를 인정하고 법률적 효력을 발휘하는 노사협정서에 사회적 합의 내용을 담을 것을 요구했다. 앞서 택배업계 노사와 정부는 분류작업시 택배 노동자의 기본작업 범위에서 제외하고 사측이 이를 위한 전담인력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1차 합의문에 지난 21일 서명했다. 하지만 택배사들은 지난해 10월 자체적으로 발표한 규모의 분류인력만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지난 26일 사측이 합의를 파기했다며 파업 의사를 밝혔고 오는 29일 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4000명, 롯데 및 한진택배는 각각 1000명의 분류 인력을 투입한다. 하지만 롯데와 한진의 경우 자동화 설비가 갖춰지지 않아 1000명 투입시 70% 이상의 택배 노동자가 분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약 15%의 택배 노동자가 분류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택배노조, 29일 파업돌입..CJ대한통운·롯데택배·한진택배 등 약 5500명 참여

김미라 기자 승인 2021.01.28 09:57 의견 0
지난 27일 택배노조가 오는 29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자료=연합뉴스TV]

택배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다. 택배노조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에 동참하는 조합원은 약 5500명이다. 이중 2800여명은 CJ대한통운·롯데택배·한진택배 등 민간택배사 소속이다. 이밖에 약 2650명은 택배노조 우체국본부 조합원이다. 이들은 우정사업본부가 개인별 분류작업을 해놓지 않을 경우 배송을 거부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택배 기사들은 개인사업자다. 택배사나 대리점과 위탁계약을 맺고 일하는 특수고용직 종사자다. 노조는 원청사인 택배사가 노조를 인정하고 법률적 효력을 발휘하는 노사협정서에 사회적 합의 내용을 담을 것을 요구했다.

앞서 택배업계 노사와 정부는 분류작업시 택배 노동자의 기본작업 범위에서 제외하고 사측이 이를 위한 전담인력을 투입하는 내용을 담은 1차 합의문에 지난 21일 서명했다.

하지만 택배사들은 지난해 10월 자체적으로 발표한 규모의 분류인력만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노조는 지난 26일 사측이 합의를 파기했다며 파업 의사를 밝혔고 오는 29일 파업 돌입을 결의했다.

노조 측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4000명, 롯데 및 한진택배는 각각 1000명의 분류 인력을 투입한다. 하지만 롯데와 한진의 경우 자동화 설비가 갖춰지지 않아 1000명 투입시 70% 이상의 택배 노동자가 분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약 15%의 택배 노동자가 분류작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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