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내식당 운영 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구내식당 운영 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등을 비롯한 급식업체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익일(19일)까지 수원사업장과 기흥 남자기숙자 등 2개 구내식당에 대한 입찰을 마감한다. 이번 입찰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급식업체 20여곳의 관계자를 회사로 초청해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4월 중순까지 업체 평가를 통해 낙찰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해당 구내식당 2곳의 운영을 계열사에게 맡겼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이 부당 내부거래 논란을 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입찰분은 삼성전자의 하루 평균 식수 9000건에 해당하며 지급 식대는 연 110억원에 달한다. 때문에 코로나19로 극심한 타격을 입은 국내 주요 급식업체들은 이번 입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브랜드 버거 등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구내식당 입찰건은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다. 신세계푸드 측은 “아직 입찰 참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CJ프레시웨이도 이번 입찰건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등교일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재택근무가 증가하며 급식 수요가 급감해서다.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조5981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삼성전자 구내식당 입찰에 관해 참여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유명한 급식업체들이 대부분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급식업체들 입장에서 이번 입찰을 무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비공개 입찰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신세계푸드·CJ프레시웨이 등 급식업체, 삼성전자 구내식당 입찰 점입가경...노른자 사업 어디로?

삼성전자 2곳 구내식당 입찰, 19일 마감
삼성전자 하루 평균 식수 9000건, 지급 식대는 연 110억원 달해...급식업체들 군침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3.18 11:12 | 최종 수정 2021.03.18 11:19 의견 0
삼성전자 구내식당 운영 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구내식당 운영 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세계푸드, CJ프레시웨이 등을 비롯한 급식업체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익일(19일)까지 수원사업장과 기흥 남자기숙자 등 2개 구내식당에 대한 입찰을 마감한다. 이번 입찰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5일 급식업체 20여곳의 관계자를 회사로 초청해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4월 중순까지 업체 평가를 통해 낙찰사를 결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해당 구내식당 2곳의 운영을 계열사에게 맡겼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이 부당 내부거래 논란을 피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입찰분은 삼성전자의 하루 평균 식수 9000건에 해당하며 지급 식대는 연 110억원에 달한다. 때문에 코로나19로 극심한 타격을 입은 국내 주요 급식업체들은 이번 입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브랜드 버거 등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구내식당 입찰건은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다. 신세계푸드 측은 “아직 입찰 참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CJ프레시웨이도 이번 입찰건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등교일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고 재택근무가 증가하며 급식 수요가 급감해서다.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조5981억원, 영업손실 30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삼성전자 구내식당 입찰에 관해 참여 여부를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유명한 급식업체들이 대부분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급식업체들 입장에서 이번 입찰을 무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비공개 입찰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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