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물류 운영 사업 입찰에 주요 물류업계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온라인 쇼핑몰 캡쳐)
제주삼다수의 물류 운영 사업 입찰에 주요 물류업계가 뛰어들며 소리 없는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물류 운영 사업은 3년간 1800억원 규모다.
제주개발공사는 최근 삼다수와 음료 등의 제주 이외 판매 물류 운영 사업 입찰 공고를 냈다. 현재 관련 사업자인 CJ대한통운의 계약은 다음달 만료된다. 이번 계약기간은 3년이며 사업자가 정해지면 올해 7월 1일부터 사업이 시작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를 비롯해 한진, 현대글로비스 등 대기업 계열 물류사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삼다수를 운송해왔다. 이후 CJ대한통운이 해당 물류 사업권을 가져와 2019년부터 삼다수를 운송 중이다.
이번 입찰과 관련해 주요 물류업계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현재 제주삼다수 물류사업자인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입찰과 관련해 민감한 사안이라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주요 물류업체들이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내부적으로 공고에 맞춰 입찰 관련해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진 관계자도 “입찰과 관련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삼다수 물류운송 사업자로 선정되면 제주에서 생산되는 삼다수·감귤주스 등을 선박·차량을 통해 물류센터와 대리점에 운송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업계에 따르면 예정 물량 369만톤에 달하며 오는 2024년 6월까지 1779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 자격은 화물자동차운수법에 준거해 화물자동차 운송사업·화물자동차 운송주선사업 허가증을 소지한 자에게 부여된다. 입찰을 원하는 사업자는 나라장터에 참가 자격을 등록하고 입찰 가격, 산출 내역서, 기술 제안서 등을 내야 한다.
한편, 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생수 시장 점유일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