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고(故) 구자경 LG그룹 2대 회장, 고 구본무 LG그룹 3대 회장. (사진=LG그룹) 지난해 공익법인 LG상록재단에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유족들이 고인의 이름으로 수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LG상록재단 기부자 명단에는 구 명예회장이 5억210만원을 재단에 출연한 것으로 기록됐다. LG상록재단은 고인의 장남이자 LG그룹 3대 회장인 구본무 전 회장이 자연 보호를 목적으로 1997년 세운 공익법인이다. 화담숲 운영과 멸종위기종 보호 등 활동을 하고 있다. LG그룹 측은 유족들이 구 명예회장의 이름으로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구 명예회장이 생전에 소장한 분재(盆栽)들을 LG상록재단이 관리하는 경기 광주 화담숲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구 명예회장은 1970년 LG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해 25년간 재임했다.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충남 천안시 연암대학교 농장에 머무르며 버섯을 연구하거나 분재와 난을 키우면서 취미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구자경 LG 명예회장 유족들, LG상록재단에 5억원 상당 분재 기부

김수영 기자 승인 2021.05.09 14:32 의견 0
왼쪽부터 고(故) 구자경 LG그룹 2대 회장, 고 구본무 LG그룹 3대 회장. (사진=LG그룹)


지난해 공익법인 LG상록재단에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유족들이 고인의 이름으로 수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9일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LG상록재단 기부자 명단에는 구 명예회장이 5억210만원을 재단에 출연한 것으로 기록됐다.

LG상록재단은 고인의 장남이자 LG그룹 3대 회장인 구본무 전 회장이 자연 보호를 목적으로 1997년 세운 공익법인이다. 화담숲 운영과 멸종위기종 보호 등 활동을 하고 있다.

LG그룹 측은 유족들이 구 명예회장의 이름으로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구 명예회장이 생전에 소장한 분재(盆栽)들을 LG상록재단이 관리하는 경기 광주 화담숲에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구 명예회장은 1970년 LG그룹 2대 회장으로 취임해 25년간 재임했다.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는 충남 천안시 연암대학교 농장에 머무르며 버섯을 연구하거나 분재와 난을 키우면서 취미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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