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조선소. (사진=한국조선해양) 주말 사이 조선소, 제철소에서 잇따라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40대 협력업체 노동자 A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A씨는 울산조선소 용접보조공으로, 전날 오전 8시55분께 약 11m 높이 탱크에서 작업 중 바닥으로 추락했다. 경찰은 ‘퍽’ 소리가 나서 가보니 A씨가 쓰러져 있었다는 다른 작업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측 부주의가 확인될 경우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해왔으나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사고 수습에 온 힘을 쏟고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에서도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50분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가열로 설비 바닥에 노동자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뒀다. 현장 관리자 직급인 B씨는 오후 3시~밤 11시 근무조로 편성돼 당시 가열로 설비를 점검하고 있었으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열연·철근·특수강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은 하루 3교대로 투입돼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노동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대제철 ·현대중공업서 잇따라 노동자 사고사

김수영 기자 승인 2021.05.09 15:41 | 최종 수정 2021.05.09 16:03 의견 0
현대중공업 조선소. (사진=한국조선해양)


주말 사이 조선소, 제철소에서 잇따라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40대 협력업체 노동자 A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A씨는 울산조선소 용접보조공으로, 전날 오전 8시55분께 약 11m 높이 탱크에서 작업 중 바닥으로 추락했다. 경찰은 ‘퍽’ 소리가 나서 가보니 A씨가 쓰러져 있었다는 다른 작업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측 부주의가 확인될 경우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현대중공업 측은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해왔으나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사고 수습에 온 힘을 쏟고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에서도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제철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50분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가열로 설비 바닥에 노동자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뒀다.

현장 관리자 직급인 B씨는 오후 3시~밤 11시 근무조로 편성돼 당시 가열로 설비를 점검하고 있었으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열연·철근·특수강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노동자들은 하루 3교대로 투입돼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노동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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