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 1245억원을 달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작년 코로나19로 여객수가 감소하며 65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던 대한항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4일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245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조7498억원, 작년 -6920억원이던 순손실은 –288억원으로 줄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위축이 지속되며 전년에 비해 더 줄었지만 일부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편하고, 순환휴업 등 비용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화물사업 매출은 총 1조35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77.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대한항공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벨리(Belly, 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을 이용한 화물공급은 줄었지만, 화물기 가동을 높이고 화물전용 여객기 운항 및 좌석 장탈 여객기 투입 등으로 공급을 극대화했다”며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항공화물 수요도 증가추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여객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각국 출입국 제한 영향으로 수요 부진 추세가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2분기 시장을 면밀히 관찰하며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객기 벨리 공급 부족, 국제무역 회복세, 해운물류 적체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까지 화물사업 실적 호조가 전망됨에 따라 보유기재를 유연하게 활용하는 한편, 타 항공사의 점진적 공급확대 및 해운물류 수송 개선 등이 예상되는 하반기 시장에도 대처할 예정이다. 여객사업에서는 주요 취항국 별 입국제한, 백신접종 추이 등 향후 여객수요 회복을 분석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한다. 백신여권과 트래블 버블 등 항공여행 환경 변화에도 면밀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작년 기내식 사업부 매각, 유상증자 및 차입 등으로 3조3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고,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3조3000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했다”면서 “부채비율은 작년 말 대비 340%p감소한 294%로 재무안정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비업무용 자산매각도 올해 안으로 완료해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 직격’ 대한항공 1분기 흑자전환 성공…여객→화물, 비용절감 효과

김수영 기자 승인 2021.05.14 17:12 의견 0
14일 대한항공은 1분기 영업이익 1245억원을 달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대한항공)


작년 코로나19로 여객수가 감소하며 65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냈던 대한항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4일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245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1조7498억원, 작년 -6920억원이던 순손실은 –288억원으로 줄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한 여객수요 위축이 지속되며 전년에 비해 더 줄었지만 일부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편하고, 순환휴업 등 비용절감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화물사업 매출은 총 1조353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77.3%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대한항공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벨리(Belly, 여객기 하부 화물칸) 수송을 이용한 화물공급은 줄었지만, 화물기 가동을 높이고 화물전용 여객기 운항 및 좌석 장탈 여객기 투입 등으로 공급을 극대화했다”며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항공화물 수요도 증가추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여객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각국 출입국 제한 영향으로 수요 부진 추세가 이어졌다.

대한항공은 2분기 시장을 면밀히 관찰하며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객기 벨리 공급 부족, 국제무역 회복세, 해운물류 적체수요 증가 등으로 상반기까지 화물사업 실적 호조가 전망됨에 따라 보유기재를 유연하게 활용하는 한편, 타 항공사의 점진적 공급확대 및 해운물류 수송 개선 등이 예상되는 하반기 시장에도 대처할 예정이다.

여객사업에서는 주요 취항국 별 입국제한, 백신접종 추이 등 향후 여객수요 회복을 분석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한다. 백신여권과 트래블 버블 등 항공여행 환경 변화에도 면밀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작년 기내식 사업부 매각, 유상증자 및 차입 등으로 3조3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고,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3조3000억원의 자본을 추가로 확충했다”면서 “부채비율은 작년 말 대비 340%p감소한 294%로 재무안정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비업무용 자산매각도 올해 안으로 완료해 선제적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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