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추가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추가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비용으로 약 6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PMI(인수 후 통합 전략)에서 통합 비용을 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2조5000억원의 인수 자금을 사용한 바 있다. 인수 이후 통합 비용과 인수 자금을 더하면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해 총 3조1000억원을 사용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내년쯤 주요국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2년 동안 자회사로 운영하며 통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 작업이 모두 끝나면 국내 최대의 항공사가 출범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2년간 항공권 예약·발권, 고객 데이터 등의 전산 시스템을 통합하고 승무원 통합 운영, 직원 재교육,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소진 등을 할 계획이다. 인수자금 외 통합 비용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대한항공의 부담도 커졌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다시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통합 비용 6000억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이후 점유율이 70% 이상인 13개 ‘독과점 노선’은 운임관리대상 노선으로 지정돼 국토부 관리·감독을 받으며 운임 인상이 억제된다. 국토부는 대한항공이 유가 등의 원가상승률 이하로 운임을 인상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6000억원 추산’ 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위해 추가 자금 마련

윤소희 기자 승인 2021.07.11 13:1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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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추가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추가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비용으로 약 6000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PMI(인수 후 통합 전략)에서 통합 비용을 6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2조5000억원의 인수 자금을 사용한 바 있다. 인수 이후 통합 비용과 인수 자금을 더하면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해 총 3조1000억원을 사용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내년쯤 주요국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2년 동안 자회사로 운영하며 통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통합 작업이 모두 끝나면 국내 최대의 항공사가 출범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2년간 항공권 예약·발권, 고객 데이터 등의 전산 시스템을 통합하고 승무원 통합 운영, 직원 재교육,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소진 등을 할 계획이다.

인수자금 외 통합 비용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대한항공의 부담도 커졌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후 다시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통합 비용 6000억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이후 점유율이 70% 이상인 13개 ‘독과점 노선’은 운임관리대상 노선으로 지정돼 국토부 관리·감독을 받으며 운임 인상이 억제된다. 국토부는 대한항공이 유가 등의 원가상승률 이하로 운임을 인상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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