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일부 매장의 폐점 대신 새단장을 시행한다. (사진=연합뉴스) 롯데마트가 폐점 대신 기존 매장을 새단장하는 방식으로 반전을 꾀한다. 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점했던 방향을 선회해 실적 부진회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오는 11월 서울 잠실점에 대규모 와인 전문 매장을 들여놓는다. 해당 매장은 전문점 수준의 와인 라인업을 갖추고 관련 서적과 용품을 완비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을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초 Wine의 영어 표기에서 이름을 딴 ‘프로젝트 W’팀을 구성하고 매장 준비에 착수했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팀원 6명 중 5명은 와인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들고 구성했다. 나머지 직원 1명도 관련 자격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잠실점과 더불어 은평점도 새단장에 들어간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오는 11월~12월쯤 은평점에 반려동물 전문 매장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 매장에서는 반려동물용품을 비롯해 동물병원, 반려동물 미용 등을 갖출 방침이다.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반려동물을 기르는 젊은 세대로 구성됐다. 여기에 롯데마트는 지난 29일 신입사원 채용 소식을 알렸다. 롯데마트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MZ세대 인재를 대거 채용할 뜻을 밝혔다. 채용에 있어서도 변화를 꾀했다. 실무면접 강화를 통해 지원자가 직무와 관련한 실제 보유한 지식과 역량의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시행해온 언어, 수리 자료해석, 문제해결 등의 ‘직무적합진단 검사는 사라졌다. 조직적합진단만 최소한으로 시행한다. 이같은 롯데마트의 행보는 올해 초와 극과극이다. 올해 초 롯데마트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 1998년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660억원에 이르는 등 부진을 겪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점했다. 같은해 7~12월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 휴직을 실시하고 올해에는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추가로 정리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폐점만을 우선으로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리뉴얼도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폐점 대신 새단장...3년간 660억 영업적자 회복 의지 ↑

올해 안에 잠실점은 와인, 은평점은 반려동물 특화 매장으로 새단장
올해 초 구조조정 단행 이후 하반기에는 신입사원 공채도 진행

심영범 기자 승인 2021.08.30 10:38 의견 0
롯데마트가 일부 매장의 폐점 대신 새단장을 시행한다. (사진=연합뉴스)

롯데마트가 폐점 대신 기존 매장을 새단장하는 방식으로 반전을 꾀한다. 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점했던 방향을 선회해 실적 부진회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오는 11월 서울 잠실점에 대규모 와인 전문 매장을 들여놓는다. 해당 매장은 전문점 수준의 와인 라인업을 갖추고 관련 서적과 용품을 완비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을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초 Wine의 영어 표기에서 이름을 딴 ‘프로젝트 W’팀을 구성하고 매장 준비에 착수했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팀원 6명 중 5명은 와인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들고 구성했다. 나머지 직원 1명도 관련 자격증 취득을 준비 중이다.

잠실점과 더불어 은평점도 새단장에 들어간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오는 11월~12월쯤 은평점에 반려동물 전문 매장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 매장에서는 반려동물용품을 비롯해 동물병원, 반려동물 미용 등을 갖출 방침이다. 근무하는 직원들은 모두 반려동물을 기르는 젊은 세대로 구성됐다.

여기에 롯데마트는 지난 29일 신입사원 채용 소식을 알렸다.

롯데마트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MZ세대 인재를 대거 채용할 뜻을 밝혔다. 채용에 있어서도 변화를 꾀했다. 실무면접 강화를 통해 지원자가 직무와 관련한 실제 보유한 지식과 역량의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시행해온 언어, 수리 자료해석, 문제해결 등의 ‘직무적합진단 검사는 사라졌다. 조직적합진단만 최소한으로 시행한다.

이같은 롯데마트의 행보는 올해 초와 극과극이다.

올해 초 롯데마트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지난 1998년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최근 3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660억원에 이르는 등 부진을 겪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2개 점포를 폐점했다. 같은해 7~12월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 휴직을 실시하고 올해에는 실적이 부진한 점포를 추가로 정리한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폐점만을 우선으로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리뉴얼도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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