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VIC마켓 전경 (사진=롯데마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창고형 할인점 늘리기에 여념이 없다.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이해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가성비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은 창고형 할인점 매장을 신규 개점하거나 기존 점포를 창고형 할인점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마트는 주요 마트 중 창고형 활인점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운영 이후 현재 20개 매장을 보유 중이다. 내년에 동탄점에 추가로 창고형 할인점을 열고 2023년까지 5개 지점을 늘릴 방침이다. 이마트는 대용량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확보해 판매한다. 대표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와 차별화된 전략도 주효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와 달리 회원비가 없는 열린 매장을 지향한다. 누구나 부담 없이 매장을 방문할 수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도 창고형 할인점은 VIC마켓을 오는 2023년까지 2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2년 VIC마켓을 처음 선보인 후 5개 점포까지 늘렸다. 이후 실적이 부진이 부진해 현재 금천점, 영등포점만 운영 중이다. 한때 철수설까지 나왔으나 올해 기류가 바뀌었다. 목포점과 전주 송천점, 광주 상무점을 빅마켓으로 전환해 운영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아직 창고형 할인점이 출점하지 않은 호남권과 창원지역을 우선 공략하고 2023년에는 경쟁사가 많은 수도권으로 올라온다는 전략이다. 또한 합리적 가격의 대용량 상품 외에 기존 빅마켓의 강점인 신선식품을 더욱 특화할 예정이다. 지역 거점 점포로서 쇼핑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리빙전문점과 와인전문점 등 카테고리 전문 매장도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기존 점포를 창고형 할인점으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했던 20개 매장을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해 영업 중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10개 점포를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하고 내년까지 3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들이 최근 창고형 할인점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성장세에 있다. 업계에서는 가성비 트렌드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매출을 살펴보면 이마트는 매년 20%대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대비 23.9% 성장해 2조8946억원까지 늘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1조6392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새벽배송을 앞세운 e커머스 업체들의 급성장도 대형마트들의 창고형 할인점 전환에 불을 지폈다. 대형마트업계 전체 매출은 2014년부터 줄기 시작해 7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감소세는 코로나19 이후 더 심해져 지난 8월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5.5%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의 급성장에 따른 대형마트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의 가성비 등의 장점을 활용해 소비자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커머스 급성장 맞서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창고형 할인마트 공격적 확충

이마트, 2025년까지 트레이더스 5개 점포 추가 오픈 예정
롯데마트, 'VIC마켓'을 2023년까지 20개로 확대
가성비 트렌드에 따라 성장 지속 중

심영범 기자 승인 2021.10.05 11:20 의견 0
롯데마트 VIC마켓 전경 (사진=롯데마트)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창고형 할인점 늘리기에 여념이 없다.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이해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가성비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들은 창고형 할인점 매장을 신규 개점하거나 기존 점포를 창고형 할인점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마트는 주요 마트 중 창고형 활인점 확대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운영 이후 현재 20개 매장을 보유 중이다. 내년에 동탄점에 추가로 창고형 할인점을 열고 2023년까지 5개 지점을 늘릴 방침이다.

이마트는 대용량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확보해 판매한다. 대표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와 차별화된 전략도 주효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코스트코와 달리 회원비가 없는 열린 매장을 지향한다. 누구나 부담 없이 매장을 방문할 수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도 창고형 할인점은 VIC마켓을 오는 2023년까지 2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2년 VIC마켓을 처음 선보인 후 5개 점포까지 늘렸다. 이후 실적이 부진이 부진해 현재 금천점, 영등포점만 운영 중이다.

한때 철수설까지 나왔으나 올해 기류가 바뀌었다. 목포점과 전주 송천점, 광주 상무점을 빅마켓으로 전환해 운영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아직 창고형 할인점이 출점하지 않은 호남권과 창원지역을 우선 공략하고 2023년에는 경쟁사가 많은 수도권으로 올라온다는 전략이다.

또한 합리적 가격의 대용량 상품 외에 기존 빅마켓의 강점인 신선식품을 더욱 특화할 예정이다. 지역 거점 점포로서 쇼핑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리빙전문점과 와인전문점 등 카테고리 전문 매장도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기존 점포를 창고형 할인점으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에 운영했던 20개 매장을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해 영업 중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연말까지 전국 10개 점포를 스페셜 매장으로 전환하고 내년까지 3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형마트들이 최근 창고형 할인점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성장세에 있다. 업계에서는 가성비 트렌드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매출을 살펴보면 이마트는 매년 20%대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대비 23.9% 성장해 2조8946억원까지 늘었다. 올 상반기에도 매출 1조6392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에 새벽배송을 앞세운 e커머스 업체들의 급성장도 대형마트들의 창고형 할인점 전환에 불을 지폈다. 대형마트업계 전체 매출은 2014년부터 줄기 시작해 7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감소세는 코로나19 이후 더 심해져 지난 8월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5.5%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의 급성장에 따른 대형마트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창고형 할인점의 가성비 등의 장점을 활용해 소비자 확보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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