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그러나 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이 지사의 득표율이 28.30%에 그치면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경선 투표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30%를 득표해 누적 득표율 50.30%를 얻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누적 득표 39.14%로 2위에 머물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열린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득표가 15만5220표로 62.37%를 얻었다. 이 지사가 얻은 7만4401표를 더블 스코어로 눌렀지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전 대표가 오후 8시를 기준으로 경선 결과 승복 입장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의 불복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이 지사는 대통령선거 후보로 임하게 되면서 논란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번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화천대유 게이트를 '국민의 힘' 게이트로 지목한 셈이다. 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특별히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다.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순간도 미루지 않겠다"며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연설문에서 "저 이재명, 내년 3월 9일,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그리고 두 달 후 대통령 취임식장에 문재인 대통령님과 굳게 손잡고 함께 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췄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자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다른 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재명, 여당 대선 후보 확정…대장동 의혹엔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 역공

정지수 기자 승인 2021.10.10 20:37 의견 0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경선 후보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다. 그러나 3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이 지사의 득표율이 28.30%에 그치면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이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자 경선 투표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30%를 득표해 누적 득표율 50.30%를 얻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누적 득표 39.14%로 2위에 머물렀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열린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득표가 15만5220표로 62.37%를 얻었다. 이 지사가 얻은 7만4401표를 더블 스코어로 눌렀지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전 대표가 오후 8시를 기준으로 경선 결과 승복 입장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의 불복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이 지사는 대통령선거 후보로 임하게 되면서 논란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번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화천대유 게이트를 '국민의 힘' 게이트로 지목한 셈이다.

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특별히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다.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순간도 미루지 않겠다"며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연설문에서 "저 이재명, 내년 3월 9일,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그리고 두 달 후 대통령 취임식장에 문재인 대통령님과 굳게 손잡고 함께 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췄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지명되자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친 다른 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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