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미지 더블클릭)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수급에 이어 요소수 물류대란에 완성차 업계의 걱정이 태산이다. 요소수 부족 사태 장기화로 생산된 디젤차를 출고 하지 못하거나 생산 차량을 탁송할 트럭 운행이 중단될 수 있어서다. 이로 인해 경유차 판매 감소까지 이어질 수 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디젤차 출고 때 차에 주입할 요소수 2개월 치의 재고를 확보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는 디젤차 출고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지만, 요소수를 추가로 확보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출고 자체가 어려워진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이미 차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는 요소수 부족으로 인해 디젤차 생산 차질까지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다만 국내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차량 중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출고가 지연되더라도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1~9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디젤차 판매량은 승용차 16만대와 상용차 14만대 총 30만대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공장에서 출고된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한 자동차 탁송 트럭 운행이 요소수 부족으로 중단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자동차는 공장에서 생산된 뒤 탁송 트럭으로 전국 출고센터에 운송된다. 요소수 부족으로 탁송 트럭의 운행이 중단되면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자동차를 인도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수출 차량을 항구로 운송하지 못할 경우 수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공장에서 직접 차를 인도받지만, 대부분은 출고센터를 통해 인도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장에 신차가 쌓이는 출고 대란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지만 요소수 사태가 장기화되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반도체 부품 확보에 신경이 집중돼 있는데 요소수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소수 사태로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경유차 판매량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완성차 업계, 요소수 품귀 대란에 ‘전전긍긍’…디젤차 공급 차질 우려

윤소희 기자 승인 2021.11.07 15:45 | 최종 수정 2021.11.07 18:09 의견 0

편집(이미지 더블클릭)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수급에 이어 요소수 물류대란에 완성차 업계의 걱정이 태산이다. 요소수 부족 사태 장기화로 생산된 디젤차를 출고 하지 못하거나 생산 차량을 탁송할 트럭 운행이 중단될 수 있어서다. 이로 인해 경유차 판매 감소까지 이어질 수 있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디젤차 출고 때 차에 주입할 요소수 2개월 치의 재고를 확보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까지는 디젤차 출고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지만, 요소수를 추가로 확보하지 않으면 내년부터는 출고 자체가 어려워진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이미 차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는 요소수 부족으로 인해 디젤차 생산 차질까지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다만 국내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차량 중 디젤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출고가 지연되더라도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1~9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디젤차 판매량은 승용차 16만대와 상용차 14만대 총 30만대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공장에서 출고된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기 위한 자동차 탁송 트럭 운행이 요소수 부족으로 중단될 수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자동차는 공장에서 생산된 뒤 탁송 트럭으로 전국 출고센터에 운송된다. 요소수 부족으로 탁송 트럭의 운행이 중단되면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자동차를 인도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수출 차량을 항구로 운송하지 못할 경우 수출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공장에서 직접 차를 인도받지만, 대부분은 출고센터를 통해 인도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공장에 신차가 쌓이는 출고 대란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아니지만 요소수 사태가 장기화되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반도체 부품 확보에 신경이 집중돼 있는데 요소수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요소수 사태로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경유차 판매량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