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미지 더블클릭) (사진=픽사베이)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인해 전기차 관심이 높아지면서 택배업계의 전기 화물차 도입 일정도 빨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는 일부만 전기차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7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간 제주도에서 전기·하이브리드 택배 차량을 시범 운행했다. 이 기간 연비와 최대 주행거리, 배터리 성능 등을 시험했으며 현재 세부적인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전기차 도입과 함께 택배 터미널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3년부터 운영할 예정인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에 충전 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터미널별로 충전 시설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직영 택배기사들을 중심으로 전기차 19대를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15대를 추가해 34대까지 늘린 뒤 2030년까지 대부분의 배송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바꿀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9년부터 전기화물차를 도입해 현재 모두 24대의 전기택배차량을 운영 중이다. 다만 전기차 배송이 주력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한참 걸릴 전망이다. 전기차 보급이 더 확대되고 충전 인프라도 더 많이 마련돼야 배송 차량의 전기차 전환도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다. 국내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는 아직 80여 곳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10여 곳은 설치 허가를 받고 공사 중이거나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곳은 70여 곳에 그친다. 또 택배 차량의 경우 대부분이 회사 소유가 아닌 지입차량이어서 회사 차원에서 전기차 전환을 강제할 수가 없다는 점도 걸림돌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동력이 점차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배송 차량도 점차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택배업계, 요소수 물류대란에 전기차 도입 가속 페달 밟나

서주원 기자 승인 2021.11.07 17:01 | 최종 수정 2021.11.07 17:5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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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인해 전기차 관심이 높아지면서 택배업계의 전기 화물차 도입 일정도 빨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는 일부만 전기차로 시범 운영되고 있다.

7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간 제주도에서 전기·하이브리드 택배 차량을 시범 운행했다. 이 기간 연비와 최대 주행거리, 배터리 성능 등을 시험했으며 현재 세부적인 도입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전기차 도입과 함께 택배 터미널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3년부터 운영할 예정인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에 충전 시설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터미널별로 충전 시설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직영 택배기사들을 중심으로 전기차 19대를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15대를 추가해 34대까지 늘린 뒤 2030년까지 대부분의 배송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바꿀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9년부터 전기화물차를 도입해 현재 모두 24대의 전기택배차량을 운영 중이다.

다만 전기차 배송이 주력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시간이 한참 걸릴 전망이다.

전기차 보급이 더 확대되고 충전 인프라도 더 많이 마련돼야 배송 차량의 전기차 전환도 순탄하게 이뤄질 수 있다. 국내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는 아직 80여 곳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10여 곳은 설치 허가를 받고 공사 중이거나 아직 완공이 되지 않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곳은 70여 곳에 그친다.

또 택배 차량의 경우 대부분이 회사 소유가 아닌 지입차량이어서 회사 차원에서 전기차 전환을 강제할 수가 없다는 점도 걸림돌 중 하나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동력이 점차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배송 차량도 점차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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