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HyIS 2021)'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자회사 상장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을 정관에 명시했다. 자회사 상장 여부를 모회사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으로 지정해 상장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는 “자회사가 상장을 할 경우 포스코홀딩스 주주의 특별결의에 의한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정관을 변경했다. 특별결의는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방식으로, 자회사를 상장을 시키려고 할 때 절대 다수 주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포스코는 절대적인 지분율을 가진 최대주주가 없기 때문에 특별결의로 할 경우 주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안건을 통과시키기 어렵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자회사 상장 여부를 모회사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으로 지정한 것은 처음”이라며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분할 자회사를 상장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 “자회사 상장 엄격 제한” 정관에 명시…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으로 지정

주가영 기자 승인 2022.01.04 17:08 의견 0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수소환원제철(HyIS 2021)'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자회사 상장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을 정관에 명시했다. 자회사 상장 여부를 모회사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으로 지정해 상장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는 “자회사가 상장을 할 경우 포스코홀딩스 주주의 특별결의에 의한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정관을 변경했다.

특별결의는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 방식으로, 자회사를 상장을 시키려고 할 때 절대 다수 주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포스코는 절대적인 지분율을 가진 최대주주가 없기 때문에 특별결의로 할 경우 주주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안건을 통과시키기 어렵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자회사 상장 여부를 모회사 주주총회 특별결의 안건으로 지정한 것은 처음”이라며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분할 자회사를 상장시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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