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측이 사내 윗선 개입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사진=연합뉴스)
자금관리 담당 직원에 의한 1880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가 사내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6일 “직원의 횡령과 관련해 사내 윗선이 개입했다는 억측과 추측성 소문이 나돌고 있다”면서 “현재 회사가 자체 파악한 바로는 윗선의 개입은 없다. 본격적인 경찰 조사가 이뤄져 사실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 회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그 어떠한 개입이나 지시를 한 일이 전혀 없다”고 강조하며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이 확산하지 않길 바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할 시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츠 측은 또 “회사는 피의자의 신병이 확보된 데 따라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횡령액 회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이던 이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횡령 추정액은 1880억원이다.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고액으로 추정된다.
이씨는 경기도 파주의 본인 소유 건물에 숨어 있다가 이달 5일 새벽 경찰에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