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 신차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개발자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내년에 토레스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2024년엔 코란도 전기차 모델과 전기 픽업차량까지 생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쌍용차는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신차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 개발자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간담회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쌍용차는 앞으로 생산하는 내연기관 차도 점차 전동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탄소배출 논란이 많은 경유차량은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토레스 신차 개발에 참여한 김헌성 기술연구소장, 박성진 상품본부장, 조영욱 상품기획담당, 이강 디자인담당, 김범석 마케팅담당 등이 참석했다. 박성진 상품본부장은 “내년 하반기 토레스 전기차 모델인 프로젝트명 ‘뉴100’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코란도 후속 모델인 ‘KR10’을 전기차로 먼저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24년 하반기에는 “어떤 자동차 회사도 도전하지 않은 전기 픽업차량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쌍용차는 앞으로 신차에는 디젤 엔진을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디젤 시장이 국내와 유럽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는데, 매년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비용 대비 수요가 적기 때문”이라면서 “신차에는 디젤은 탑재하지 않고 (가솔린 등) 기존 엔진을 개발하면서 최소 비용으로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전동화를 앞당기기 위해 중국 업체와 배터리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헌성 기술연구소장은 “중국 BYD(비야디)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높고 빠르게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며 “쌍용차는 당분간 BYD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식 출시한 토레스는 현재까지 사전계약이 3만대 이상 몰렸다. 이에 출고 물량 소화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2교대로 전환하고 주말 특근도 병행하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김범석 마케팅 담당은 “원래 생산 계획은 1만6800대였지만 사전 계약이 3만대가 몰렸다”며 “다음주부터 1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해 연말까지 2만5000에서 2만6000대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레스는 가격 이상의 용도성을 제공해 활발한 활동이 가능한 라이프 사이클을 제공한다”며 판매가 늘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통해 국내와 중남미 시장을 비롯해 향후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한다. 박성진 본부장은 국내외 판매 계획과 관련해 “국내와 중남미 시장을 비롯해 칠레, 아시아, 중동에서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유럽은 현재까지 코란도가 적정 사이즈이기 때문에 코란도를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오는 11월 칠레 딜러들을 대상으로 신차 세레모니를 진행하고 중남미 지역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토레스는 칠레 토레스델파이네 지역에서 이름을 따왔다. 토레스 가격대는 준중형 모델 경쟁 차종보다 약 600만원 저렴한 2740만원, 3020만원 등 두 가지 트림으로 나왔다. 이와 관련해 김범석 마케팅 담당은 “수익성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며 “토레스는 준중형에서 중형 SUV에 맞는 가격으로 설정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토레스의 자율주행 기술도 언급됐다. 토레스는 현재 자율주행 레벨 2.5 수준이 적용됐다. 이는 운전자가 주의하는 가운데 차선이탈 시 보조하는 등의 수준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김헌성 기술연구소장은 “현재 (자율주행) 레벨3 수준으로 테스트 중”이라며 “경쟁사들이 레벨3 출시하겠다고 말한 지 3년이 지났는데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가 인프라 등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쌍용차도 인프라 구축 때까지 완전한 레벨3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 신차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개발자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 “내년에 토레스전기차·전기픽업 내놓는다…차주부터 2교대 전환”

쌍용차 토레스 신차 출시 개발자 간담회
“연말까지 토레스 2만6000대 생산할 것”
“전기차 모델로 유럽 시장 수출도 시작”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7.05 17:07 의견 0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 신차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개발자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내년에 토레스 전기차 모델을 시작으로 2024년엔 코란도 전기차 모델과 전기 픽업차량까지 생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쌍용차는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신차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에서 개발자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간담회를 통해 이처럼 밝혔다. 쌍용차는 앞으로 생산하는 내연기관 차도 점차 전동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탄소배출 논란이 많은 경유차량은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토레스 신차 개발에 참여한 김헌성 기술연구소장, 박성진 상품본부장, 조영욱 상품기획담당, 이강 디자인담당, 김범석 마케팅담당 등이 참석했다.

박성진 상품본부장은 “내년 하반기 토레스 전기차 모델인 프로젝트명 ‘뉴100’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코란도 후속 모델인 ‘KR10’을 전기차로 먼저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24년 하반기에는 “어떤 자동차 회사도 도전하지 않은 전기 픽업차량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쌍용차는 앞으로 신차에는 디젤 엔진을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박 본부장은 “디젤 시장이 국내와 유럽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는데, 매년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비용 대비 수요가 적기 때문”이라면서 “신차에는 디젤은 탑재하지 않고 (가솔린 등) 기존 엔진을 개발하면서 최소 비용으로 시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전동화를 앞당기기 위해 중국 업체와 배터리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헌성 기술연구소장은 “중국 BYD(비야디) 배터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높고 빠르게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다”며 “쌍용차는 당분간 BYD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식 출시한 토레스는 현재까지 사전계약이 3만대 이상 몰렸다. 이에 출고 물량 소화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2교대로 전환하고 주말 특근도 병행하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김범석 마케팅 담당은 “원래 생산 계획은 1만6800대였지만 사전 계약이 3만대가 몰렸다”며 “다음주부터 1교대에서 2교대로 전환해 연말까지 2만5000에서 2만6000대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토레스는 가격 이상의 용도성을 제공해 활발한 활동이 가능한 라이프 사이클을 제공한다”며 판매가 늘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쌍용차는 토레스를 통해 국내와 중남미 시장을 비롯해 향후 유럽까지 시장을 확대한다.

박성진 본부장은 국내외 판매 계획과 관련해 “국내와 중남미 시장을 비롯해 칠레, 아시아, 중동에서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유럽은 현재까지 코란도가 적정 사이즈이기 때문에 코란도를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오는 11월 칠레 딜러들을 대상으로 신차 세레모니를 진행하고 중남미 지역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토레스는 칠레 토레스델파이네 지역에서 이름을 따왔다.

토레스 가격대는 준중형 모델 경쟁 차종보다 약 600만원 저렴한 2740만원, 3020만원 등 두 가지 트림으로 나왔다. 이와 관련해 김범석 마케팅 담당은 “수익성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며 “토레스는 준중형에서 중형 SUV에 맞는 가격으로 설정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토레스의 자율주행 기술도 언급됐다. 토레스는 현재 자율주행 레벨 2.5 수준이 적용됐다. 이는 운전자가 주의하는 가운데 차선이탈 시 보조하는 등의 수준으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김헌성 기술연구소장은 “현재 (자율주행) 레벨3 수준으로 테스트 중”이라며 “경쟁사들이 레벨3 출시하겠다고 말한 지 3년이 지났는데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가 인프라 등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이라면서 “쌍용차도 인프라 구축 때까지 완전한 레벨3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가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토레스 신차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개발자와 함께하는 질의응답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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