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규 투자안에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규 투자안에 합의했다.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지난 1996년 이후 29년 만의 국내 공장 신설이다. 12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밤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15차 교섭에서 국내 공장 신설 등 미래 산업 관련 국내 신규 투자에 이처럼 합의하고 특별합의서를 마련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국내 신설 전기차 공장은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건립된다. 새 공장이 지어지면서 차종 이관 등 국내공장의 생산 물량을 재편성하고 노후된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다시 짓는다. 현대차 노사의 합의대로 국내에 새 공장을 건립하면 현대차 최초의 국내 전기차 공장이면서 지난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의 국내 공장 건설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새 공장에 걸맞는 직무교육 등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최대 국내투자 계획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와 작업성과 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생산·품질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워트레인 부문 고용보장 방안과 산업 전환과 연계한 다양한 직무전환 교육 등을 마련키로 했다. 미래산업 변화 대응 관련 인적자원 개발 방안도 마련했다. 노사는 생산현장 인력의 미래산업 관련 비전 제시 등을 위해 ‘직무전환 교육’ 등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키로 했다. 제조솔루션·품질·연구개발 부문의 경우 미래산업 관련 능력 개발을 위한 성장 교육을 시행하고 자격요건, 경험 직무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직무를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국내공장과 연구소가 미래 신사업 선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래 신사업 관련 설명회를 연 1회 실시키로 했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와 리스크 요인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노사대표가 참석하는 ‘국내공장 대내외 리스크 대응 노사협의체’를 구성해 분기 1회 정례회의를 갖기로 했다.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안전·생산·품질 지표 등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또한 전날 임단협에서 내년 상반기 신규 채용에도 합의했다. 다만 임금 인상 등에 대해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산업 전환기와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국내공장 미래 비전과 고용안정을 중심으로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사업장이 글로벌 허브 역할과 미래산업 선도 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사는 12일 추가 교섭을 갖고 임금 인상 등 나머지 요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국내에 전기차 전용 공장 짓는다…노사, 신규 투자안 합의

노사, 29년 만의 국내 공장 신설 합의
내년 착공 오는 2025년 완공 목표
내년 상반기 신규 채용도 진행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7.12 11:26 의견 0
12일 현대자동차 노사가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규 투자안에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규 투자안에 합의했다.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지난 1996년 이후 29년 만의 국내 공장 신설이다.

12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노사는 전날 밤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금·단체협상(임단협) 15차 교섭에서 국내 공장 신설 등 미래 산업 관련 국내 신규 투자에 이처럼 합의하고 특별합의서를 마련했다.

합의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국내 신설 전기차 공장은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25년 양산을 목표로 건립된다. 새 공장이 지어지면서 차종 이관 등 국내공장의 생산 물량을 재편성하고 노후된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다시 짓는다.

현대차 노사의 합의대로 국내에 새 공장을 건립하면 현대차 최초의 국내 전기차 공장이면서 지난 1996년 아산공장 이후 29년 만의 국내 공장 건설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새 공장에 걸맞는 직무교육 등 제조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최대 국내투자 계획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와 작업성과 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생산·품질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파워트레인 부문 고용보장 방안과 산업 전환과 연계한 다양한 직무전환 교육 등을 마련키로 했다.

미래산업 변화 대응 관련 인적자원 개발 방안도 마련했다. 노사는 생산현장 인력의 미래산업 관련 비전 제시 등을 위해 ‘직무전환 교육’ 등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키로 했다. 제조솔루션·품질·연구개발 부문의 경우 미래산업 관련 능력 개발을 위한 성장 교육을 시행하고 자격요건, 경험 직무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직무를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국내공장과 연구소가 미래 신사업 선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래 신사업 관련 설명회를 연 1회 실시키로 했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환경 변화와 리스크 요인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노사대표가 참석하는 ‘국내공장 대내외 리스크 대응 노사협의체’를 구성해 분기 1회 정례회의를 갖기로 했다.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 안전·생산·품질 지표 등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또한 전날 임단협에서 내년 상반기 신규 채용에도 합의했다. 다만 임금 인상 등에 대해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산업 전환기와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국내공장 미래 비전과 고용안정을 중심으로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사업장이 글로벌 허브 역할과 미래산업 선도 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사는 12일 추가 교섭을 갖고 임금 인상 등 나머지 요구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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