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헤는 밤' 윤동주 넋두리에 불과했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에는 한 가지 비밀이 숨어있다. 평소 그와 친분이 있던 국문학자 정병욱의 조언이 그의 시에 담겨 있다. 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방송인 현영, 모델 이선진, 가수 권현빈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시 '별 헤는 밤이' 문제로 출제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날 출제된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에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윤동주와 같이 연희전문학교를 같이 다녔던 정병욱의 회고록에 따르면 '별 헤는 밤'은 원래 9연이 끝이었다.  시를 본 정병욱은 아쉽다는 뜻을 윤동주에게 전했고 윤동주는 마지막 연을 하나 추가한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 할 게외다 고운기 한양대학교 교수는 "정병욱의 조언이 없었다면 윤동주의 이 시는 단순한 넋두리로 끝나고 말았겠지만 마지막 한 연이 있어 가녀리면서 굳세졌다"고 평한 바 있다.

'별 헤는 밤', 윤동주 넋두리 불과했다…"조력자 덕분에 굳세져"

김현 기자 승인 2019.10.02 22:56 | 최종 수정 2139.07.05 00:00 의견 0

 '별 헤는 밤' 윤동주 넋두리에 불과했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에는 한 가지 비밀이 숨어있다. 평소 그와 친분이 있던 국문학자 정병욱의 조언이 그의 시에 담겨 있다.

2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는 방송인 현영, 모델 이선진, 가수 권현빈이 출연해 퀴즈 대결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시 '별 헤는 밤이' 문제로 출제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날 출제된 윤동주의 시 '별 헤는 밤'에는 한 가지 비밀이 있다. 윤동주와 같이 연희전문학교를 같이 다녔던 정병욱의 회고록에 따르면 '별 헤는 밤'은 원래 9연이 끝이었다. 

시를 본 정병욱은 아쉽다는 뜻을 윤동주에게 전했고 윤동주는 마지막 연을 하나 추가한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 할 게외다

고운기 한양대학교 교수는 "정병욱의 조언이 없었다면 윤동주의 이 시는 단순한 넋두리로 끝나고 말았겠지만 마지막 한 연이 있어 가녀리면서 굳세졌다"고 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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