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4분기 전사 영업흑자로 전환하며 2024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반도체 업황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재고가 소진되고 메모리 가격 반등이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11일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재고 정상화와 감산 영향으로 인해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는 당분간 '가격의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업황'이 펼쳐질 것"이라며 "특히 올 연말·연초 동안에는 공격적인 목표치를 세우고 있는 Huawei의 부품 재고 build-up 수요가 강하게 발생하며,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 속도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봤다. HBM3 시장의 경쟁사 진입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업황 반등이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얘기다. 박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매출액 10조5000억원(전분기대비 16% 증가)과 영업이익 1613억원(흑자 전환)으로,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적자 1677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4년 영업이익으로 10조5000억원을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메모리 up-cycle 과정에서 '공급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상존하기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지난 2년여간 괴롭혀왔던 업계 내 재고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만 한다"면서 "HBM3 시장에 경쟁사의 진입이 예상된다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2024년 나타날 메모리 업황 반등과 SK하이닉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가 흐름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이 제시한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는 16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다.

[애널픽] “돌아온 공급자 우위 시대”...SK하이닉스 실적을 기대하라

가격의 상승 탄력 강해진다...4분기 영업흑자 전환 기대
"내년 업황 반등과 SK하이닉스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가 상승 예상"

박민선 기자 승인 2023.12.11 08:39 의견 0


SK하이닉스가 4분기 전사 영업흑자로 전환하며 2024년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 개선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동안 반도체 업황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재고가 소진되고 메모리 가격 반등이 더욱 크게 나타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11일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통재고 정상화와 감산 영향으로 인해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는 당분간 '가격의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업황'이 펼쳐질 것"이라며 "특히 올 연말·연초 동안에는 공격적인 목표치를 세우고 있는 Huawei의 부품 재고 build-up 수요가 강하게 발생하며,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상승 속도를 더욱 키울 것"이라고 봤다.

HBM3 시장의 경쟁사 진입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메모리 업황 반등이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얘기다.

박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이 매출액 10조5000억원(전분기대비 16% 증가)과 영업이익 1613억원(흑자 전환)으로,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적자 1677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24년 영업이익으로 10조5000억원을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메모리 up-cycle 과정에서 '공급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을 소화해야 하는 부담이 상존하기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지난 2년여간 괴롭혀왔던 업계 내 재고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만 한다"면서 "HBM3 시장에 경쟁사의 진입이 예상된다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2024년 나타날 메모리 업황 반등과 SK하이닉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가 흐름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이 제시한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는 16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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