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IT 박람회인 'CES2024'에서 SK그룹관 관계자들이 전시 주제영상을 상영하는 구형 LED인 'Wonder Glob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그룹) SK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SK원더랜드’라는 놀이공원 형식으로 전시관을 꾸미고 ‘탄소감축’과 ‘인공지능(AI)’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SK온은 ‘댄싱카’ 코너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CES 2024에서 그룹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넷제로, AI 신기술을 선보인다. SK는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를 연상케 하는 지름 6미터의 대형 구체 LED를 통해 SK가 만들어가는 행복하고 깨끗한 미래를 주제로 영상을 보여준다. 통합 전시관은 이 구형 LED를 중심으로 5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첫째 구역은 SK가 구축하고 있는 수소 생태계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이다.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를 에너지원으로 운행되는 기차를 타고 15미터 미디어 터널을 통과한다. 터널 속 영상에서는 수소뿐 아니라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와 차세대 에너지원 SMR(소형모듈원전),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한 에너지솔루션 사업,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까지 소개한다. 두번째 구역에선 AI기술을 통해 운세를 보고 내 얼굴이 합성된 카드도 뽑아보는 ‘AI 포춘 텔러’ 테마 전시를 마련했다. 이 곳에선 현존 최고 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인 HBM3E도 전시된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비디오 등 복잡한 데이터를 다루는 AI가 제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가 필수. SK는 세계 최초로 HBM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최근 HBM3를 세계 최초로 개발과 양산에도 성공했다. 세번째 구역은 ‘로봇팔’에 매달린 자동차가 춤을 추듯이 화면 앞에서 움직이며 SK그룹의 친환경 전기차 기술을 소개하는 ‘댄싱카’. 여기에선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초고속 충전기와 배터리 리사이클링 주기와 글로벌 네트워크뿐 아니라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가 소개된다. ‘댄싱카’ 영상에서는 Z-폴딩, S-PACK, 급속충전 등 다양한 기술과 주력 제품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를 한번에 선보인다. NCM9+는 SK온의 주력 제품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로, 지난해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CES 2024 SK그룹관 댄싱카 조감도 (사진=SK온) 네번째 구역은 전기 사용으로 탄소 배출 없이 운행이 가능한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 할 수 있는 ‘매직 카페트’다. 관람객들은 AI 반도체 사피온의 성능을 선보인다. 또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 레이더 등 센서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해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UAM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2025년에는 한국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섯번째 구역인 ‘레인보우 튜브에서는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SK는 폐플라스틱 리사이클에 필요한 3 대 핵심기술인 ‘해중합’, ‘열분해’, ‘고순도 PP 추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라스틱 리사이클 생태계를 완성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가열해 만든 열분해유는 직접 연료로 사용되거나, 후처리 기술을 통해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새로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순환경제의 핵심기술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은 이번 CES에서 계열사 사장단과 현장을 방문한다. 최 회장은 SK그룹관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특히 일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SK와의 ‘넷 제로’와 ‘AI’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최신 모빌리티 기술을 점검하고,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 잇따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SK텔레콤 유영상,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 C&C 윤풍영 CEO 등도 각 사 파트너 기업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CES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SK가 에너지, AI, 환경 관점의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행복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 많은 글로벌 기업과 연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ES 2024] SK, 넷제로·AI 기술 공개…SK온, ‘춤추는 전기차’ 선봬

AI 기술 등 테마파크로 구성…최태원·최재원 최고경영진, 글로벌 협력 모색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1.08 14:35 의견 0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IT 박람회인 'CES2024'에서 SK그룹관 관계자들이 전시 주제영상을 상영하는 구형 LED인 'Wonder Globe'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그룹)


SK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SK원더랜드’라는 놀이공원 형식으로 전시관을 꾸미고 ‘탄소감축’과 ‘인공지능(AI)’ 신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SK온은 ‘댄싱카’ 코너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CES 2024에서 그룹 통합 전시관을 마련해 넷제로, AI 신기술을 선보인다.

SK는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스피어(Sphere)를 연상케 하는 지름 6미터의 대형 구체 LED를 통해 SK가 만들어가는 행복하고 깨끗한 미래를 주제로 영상을 보여준다. 통합 전시관은 이 구형 LED를 중심으로 5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첫째 구역은 SK가 구축하고 있는 수소 생태계를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트레인 어드벤처’이다. 수소연료전지 젠드라이브를 에너지원으로 운행되는 기차를 타고 15미터 미디어 터널을 통과한다. 터널 속 영상에서는 수소뿐 아니라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와 차세대 에너지원 SMR(소형모듈원전),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한 에너지솔루션 사업,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까지 소개한다.

두번째 구역에선 AI기술을 통해 운세를 보고 내 얼굴이 합성된 카드도 뽑아보는 ‘AI 포춘 텔러’ 테마 전시를 마련했다. 이 곳에선 현존 최고 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인 HBM3E도 전시된다.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비디오 등 복잡한 데이터를 다루는 AI가 제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메모리가 필수. SK는 세계 최초로 HBM을 개발했을 뿐 아니라, 최근 HBM3를 세계 최초로 개발과 양산에도 성공했다.

세번째 구역은 ‘로봇팔’에 매달린 자동차가 춤을 추듯이 화면 앞에서 움직이며 SK그룹의 친환경 전기차 기술을 소개하는 ‘댄싱카’. 여기에선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초고속 충전기와 배터리 리사이클링 주기와 글로벌 네트워크뿐 아니라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 전기차의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실리콘 음극재가 소개된다.

‘댄싱카’ 영상에서는 Z-폴딩, S-PACK, 급속충전 등 다양한 기술과 주력 제품인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 NCM9+를 한번에 선보인다. NCM9+는 SK온의 주력 제품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로, 지난해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CES 2024 SK그룹관 댄싱카 조감도 (사진=SK온)


네번째 구역은 전기 사용으로 탄소 배출 없이 운행이 가능한 도심항공교통(UAM)을 체험 할 수 있는 ‘매직 카페트’다. 관람객들은 AI 반도체 사피온의 성능을 선보인다. 또 기체에 장착된 카메라, 레이더 등 센서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해 안전한 운행이 가능한 UAM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2025년에는 한국 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섯번째 구역인 ‘레인보우 튜브에서는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쓰레기가 재활용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SK는 폐플라스틱 리사이클에 필요한 3 대 핵심기술인 ‘해중합’, ‘열분해’, ‘고순도 PP 추출’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플라스틱 리사이클 생태계를 완성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가열해 만든 열분해유는 직접 연료로 사용되거나, 후처리 기술을 통해 석유화학 공정에 투입해 새로운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순환경제의 핵심기술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등 그룹 최고경영진은 이번 CES에서 계열사 사장단과 현장을 방문한다.

최 회장은 SK그룹관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기업관을 관람하며 친환경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특히 일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로 SK와의 ‘넷 제로’와 ‘AI’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최신 모빌리티 기술을 점검하고, 글로벌 주요 고객사들과 잇따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SK텔레콤 유영상,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 C&C 윤풍영 CEO 등도 각 사 파트너 기업 경영진과 비즈니스 미팅을 할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CES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SK가 에너지, AI, 환경 관점의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임을 보여줄 것”이라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행복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 많은 글로벌 기업과 연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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