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오프더레코드 Mnet 안준영 PD의 구속 여파는 그룹 아이즈원(IZ*ONE)에게 미쳤다. ‘프로듀스X101’와 ‘프로듀스48’의 투표 조작을 인정하면서 불과 컴백을 4일 앞둔 아이즈원은 사실상 컴백을 하지 못하게 됐다. 6일 방송된 SBS ‘8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구속된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순위 조작을 인정했다. 하지만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1~2의 조작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즈원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11일 첫 번째 정규앨범 발매를 예고하며 컴백 열기를 달궜기 때문이다. 하지만 컴백을 불과 4일 앞두고 안준영 PD가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 아이즈원은 컴백 당일 예정돼 있던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프로듀스48’을 통해 2018년 10월 컴백한 아이즈원은 데뷔와 동시에 각종 신인상을 휩쓸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국내를 넘어 일본 오리콘 주간 및 일간 차트 등에서도 1위를 차지할 만큼 이들의 성장세는 눈에 띄었다. 또 국내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활발히 펼쳐 아이즈원의 이름은 대중에게 빠르고 쉽게 각인됐다. 이렇게 신인 걸그룹으로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둔 아이즈원이었다. 하지만 분위기가 바뀌었다. 안준영 PD의 조작 혐의 인정으로 ‘조작으로 탄생한 그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해체와 동시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들의 팬덤명 위즈원(WIZONE)에 대해 “한글로 읽었을 경우 ‘위조네’라는 단어가 나온다”며 조롱도 나오고 있다. ‘프로듀스X101’으로 탄생한 엑스원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종영 직후 문자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들은 8월 데뷔를 감행했다. 데뷔는 화려했지만, 방송 출연이나 음악 방송 등의 활동은 미약했다. 물론 이들 중에는 당당하게 그룹에 합류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 한명의 멤버라도 조작으로 인해 그룹에 합류했다면, 문제가 크다. 조작 논란이 불거질 당시 제기된 것처럼, 불법취업인 셈이다.  Mnet은 문자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질 당시 뚜렷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 경찰 수사에 열심히 협조하겠다는 뜻만 밝혔다. 그렇게 꿋꿋했지만 지난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구속이 확정되면서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고, ‘오디션 왕국’의 민낯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이즈원은 약 1년 6개월, 엑스원은 약 4년 9개월의 활동 기간이 남았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조작 투표로 인해 탈락한 연습생들의 눈물을 뒤로하고 거대한 이익을 얻으며 활동을 펼치는 것이야말로 더 잔인하기 때문이다.

[초점] 이제야 드러난 ‘오디션 왕국’의 민낯, 아이즈원 ·엑스원 활동 미지수

이채윤 기자 승인 2019.11.07 10:52 | 최종 수정 2019.11.11 09:20 의견 0
사진제공=오프더레코드

Mnet 안준영 PD의 구속 여파는 그룹 아이즈원(IZ*ONE)에게 미쳤다. ‘프로듀스X101’와 ‘프로듀스48’의 투표 조작을 인정하면서 불과 컴백을 4일 앞둔 아이즈원은 사실상 컴백을 하지 못하게 됐다.

6일 방송된 SBS ‘8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구속된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프로듀스48’과 ‘프로듀스X101’의 순위 조작을 인정했다. 하지만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1~2의 조작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아이즈원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11일 첫 번째 정규앨범 발매를 예고하며 컴백 열기를 달궜기 때문이다. 하지만 컴백을 불과 4일 앞두고 안준영 PD가 조작 혐의를 인정하면서 아이즈원은 컴백 당일 예정돼 있던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프로듀스48’을 통해 2018년 10월 컴백한 아이즈원은 데뷔와 동시에 각종 신인상을 휩쓸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국내를 넘어 일본 오리콘 주간 및 일간 차트 등에서도 1위를 차지할 만큼 이들의 성장세는 눈에 띄었다. 또 국내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활발히 펼쳐 아이즈원의 이름은 대중에게 빠르고 쉽게 각인됐다. 이렇게 신인 걸그룹으로서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둔 아이즈원이었다.

하지만 분위기가 바뀌었다. 안준영 PD의 조작 혐의 인정으로 ‘조작으로 탄생한 그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해체와 동시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이들의 팬덤명 위즈원(WIZONE)에 대해 “한글로 읽었을 경우 ‘위조네’라는 단어가 나온다”며 조롱도 나오고 있다.

‘프로듀스X101’으로 탄생한 엑스원도 마찬가지다.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종영 직후 문자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지만, 이들은 8월 데뷔를 감행했다. 데뷔는 화려했지만, 방송 출연이나 음악 방송 등의 활동은 미약했다.

물론 이들 중에는 당당하게 그룹에 합류한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 한명의 멤버라도 조작으로 인해 그룹에 합류했다면, 문제가 크다. 조작 논란이 불거질 당시 제기된 것처럼, 불법취업인 셈이다. 

Mnet은 문자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질 당시 뚜렷한 해명을 하지 않았다. 경찰 수사에 열심히 협조하겠다는 뜻만 밝혔다. 그렇게 꿋꿋했지만 지난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구속이 확정되면서 새로운 상황에 직면했고, ‘오디션 왕국’의 민낯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아이즈원은 약 1년 6개월, 엑스원은 약 4년 9개월의 활동 기간이 남았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조작 투표로 인해 탈락한 연습생들의 눈물을 뒤로하고 거대한 이익을 얻으며 활동을 펼치는 것이야말로 더 잔인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