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김정욱 넥슨 공동대표, 강대현 넥슨 공동대표, 김병규 넷마블 각자대표. (사진=각사 제공) 올해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을 비롯한 국내 게임사들이 대거 리더십 교체에 나섰다. 대표가 바뀌거나 체제 개편이 되는 게임사만 7곳에 달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등이 이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대부분 지난해 실적 부진을 털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엔씨소프트는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설립 이후 줄곤 김택진 대표 1인 체제를 유지해 왔기에 향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전문경영인으로, 서울대 법대 수석입학,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 서울대 수석졸업 등 법조계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해 컴퍼니 빌딩 전략 수행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연내에 MMORPG ‘TL’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김정욱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와 강대현 COO(최고운영책임자)가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김정욱 CCO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며, 강대현 COO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대표 게임 개발 디렉터를 거쳐왔다.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는 넥슨 일본법인 대표로 옮길 예정이다. 넥슨은 PC, 콘솔 게임인 ‘퍼스트 디센던트’, ‘퍼스트 버서커: 카잔’,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등 다양한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경영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로 승진 내정했다. 김병규 신임 각자대표는 권영식 대표와 더불어 넷마블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지난 2015년 넷마블에 합류한 김병규 각자 대표는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맡아온 ‘전략기획통(通)’으로 불린다. 넷마블은 지난 2년간 이어진 적자 행진을 마무리 짓고 올해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레이븐2’ 등 대형 신작들로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 남재관 컴투스 대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진=각사 제공) 위메이드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창업자 박관호 이사회 의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박관호 의장은 현재 위메이드 지분 39.3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 1세대 게임 개발자로 지난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설립, 한국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PC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 및 서비스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위메이드의 가장자산 ‘위믹스의 아버지’로 불리던 장현국 대표는 부회장직을 맡으며 대표를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12일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을 출시한 위메이드는 올해 ‘판타스틱 베이스볼’,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조계현 대표의 임기 만료로 한상우 CSO(최고전략책임자)를 새 대표로 내정했다. 한상우 신임 대표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사업 총괄 부사장, 텐센트코리아(한국지사) 대표를 거쳐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했다. 그 동안 카카오게임즈의 국내외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추진하며 카카오게임즈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왔다. 컴투스는 신임 대표이사에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내정한 상태다. 사업과 경영 전반을 남재관 신임 대표이사가 이끌고, 게임 전문가인 이주환 대표가 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투톱 경영 체제를 구축해 분야별 전문성과 리더십으로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남재관 대표이사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IT 및 게임 업계의 성장을 이끈 경영 전문가로, 지난 2023년 컴투스에 합류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바뀐다. 데브시스터즈의 새 최고경영자(CEO)로는 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를 내정했다. 조길현 CEO 내정자는 2012년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해 ‘쿠키런 for Kakao’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며 회사의 초기 성장을 함께했다.

게임사 7곳 사령탑 바뀐다…리더십 교체로 ‘위기 돌파’

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등 대거 리더십 교체 결정

백민재 기자 승인 2024.03.18 15:31 | 최종 수정 2024.03.18 16:21 의견 0
왼쪽부터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김정욱 넥슨 공동대표, 강대현 넥슨 공동대표, 김병규 넷마블 각자대표. (사진=각사 제공)

올해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을 비롯한 국내 게임사들이 대거 리더십 교체에 나섰다. 대표가 바뀌거나 체제 개편이 되는 게임사만 7곳에 달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등이 이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예정이다. 대부분 지난해 실적 부진을 털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엔씨소프트는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설립 이후 줄곤 김택진 대표 1인 체제를 유지해 왔기에 향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전문경영인으로, 서울대 법대 수석입학,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 서울대 수석졸업 등 법조계에서 신화적인 인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해 컴퍼니 빌딩 전략 수행 및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연내에 MMORPG ‘TL’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코리아는 김정욱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와 강대현 COO(최고운영책임자)가 공동대표로 내정됐다. 김정욱 CCO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며, 강대현 COO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의 대표 게임 개발 디렉터를 거쳐왔다.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는 넥슨 일본법인 대표로 옮길 예정이다. 넥슨은 PC, 콘솔 게임인 ‘퍼스트 디센던트’, ‘퍼스트 버서커: 카잔’,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등 다양한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경영기획 담당 임원인 김병규 부사장을 신임 각자 대표로 승진 내정했다. 김병규 신임 각자대표는 권영식 대표와 더불어 넷마블을 이끌어나갈 예정이다. 지난 2015년 넷마블에 합류한 김병규 각자 대표는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맡아온 ‘전략기획통(通)’으로 불린다. 넷마블은 지난 2년간 이어진 적자 행진을 마무리 짓고 올해 ‘아스달 연대기’, ‘나 혼자만 레벨업’, ‘레이븐2’ 등 대형 신작들로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박관호 위메이드 대표, 조길현 데브시스터즈 대표, 남재관 컴투스 대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사진=각사 제공)

위메이드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통해 창업자 박관호 이사회 의장을 새 대표로 선임했다. 박관호 의장은 현재 위메이드 지분 39.3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 1세대 게임 개발자로 지난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설립, 한국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끈 PC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 개발 및 서비스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위메이드의 가장자산 ‘위믹스의 아버지’로 불리던 장현국 대표는 부회장직을 맡으며 대표를 보좌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12일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을 출시한 위메이드는 올해 ‘판타스틱 베이스볼’,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조계현 대표의 임기 만료로 한상우 CSO(최고전략책임자)를 새 대표로 내정했다. 한상우 신임 대표는 네오위즈 중국 법인 대표 및 글로벌사업 총괄 부사장, 텐센트코리아(한국지사) 대표를 거쳐 2018년 카카오게임즈에 합류했다. 그 동안 카카오게임즈의 국내외 투자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추진하며 카카오게임즈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왔다.

컴투스는 신임 대표이사에 남재관 사업경영담당 부사장을 내정한 상태다. 사업과 경영 전반을 남재관 신임 대표이사가 이끌고, 게임 전문가인 이주환 대표가 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투톱 경영 체제를 구축해 분야별 전문성과 리더십으로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남재관 대표이사 내정자는 다음과 카카오게임즈 CFO, 카카오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IT 및 게임 업계의 성장을 이끈 경영 전문가로, 지난 2023년 컴투스에 합류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바뀐다. 데브시스터즈의 새 최고경영자(CEO)로는 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를 내정했다. 조길현 CEO 내정자는 2012년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해 ‘쿠키런 for Kakao’ 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며 회사의 초기 성장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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