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사진=넥슨)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폐막한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4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블록체인이었다. 크립토 윈터가 끝나가며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기대가 오른 것이 체감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계기로 찾아온 가상자산 시장의 호황기가 이 같은 글로벌 게임업계의 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사업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넥슨, 위메이드,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블록체인 등을 접목한 웹3.0 프로젝트를 꾸준히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사진=넥슨) 넥슨은 NFT 토큰을 담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넥스페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과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하고, 앞서 지난 2022년 싱가포르에도 '넥슨 유니버스(당시 명칭 넥슨블록)'를 세우며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넥스페이스'의 핵심 프로젝트는 넥슨의 대표 IP '메이플스토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다. 이 게임은 넥슨의 신작 PC MMORPG '메이플스토리 N'을 주축으로 하며, 게임을 플레이하고 얻은 재화를 NFT화해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이용자들의 주요 자산 및 거래 내용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투명하게 관리하며, 별도의 캐시 아이템 구매 없이도 모든 재화를 게임 내에서 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플레이'를 필두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위믹스플레이'는 게임 간 경제를 연결한 생태계를 통해 이용자들이 캐릭터 및 아이템 NFT를 가상자산 토큰으로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현재 해당 플랫폼에는 '미르4' 등 30여 종의 게임이 온보딩 돼 있고, 온보딩이 확정된 게임은 100종 이상이다. 대표작으로는 지난 12일 출시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이 꼽힌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로 얻은 재화 크로우를 가상자산으로 교환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은 론칭 3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약 133억원)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 170개 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27일 기준 현재 동시 접속자 수는 30만 명에 달한다. 위메이드는 북미, 유럽, 중동, 일본 등 세계 각지의 게임사들과 '위믹스플레이' 온보딩 계약을 맺으며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또한 아부다비에 현지 법인 '위믹스 메나'를 설립하고,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사업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중이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블록체인 전문회사 '마브렉스'를 내세워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협력해 게임파이 플랫폼을 구축하고, 온보딩 중인 게임들의 생태계를 통합 및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28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에 MBX(마브렉스) 토큰을 상장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지난 13일에는 일본의 웹3.0 기업 디파이맨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현재 '마브렉스'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은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A3: 스틸얼라이브', '더 킹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니노쿠니: 크로스월드' 등이다. 2분기에는 방치형 RPG 신작 '포켓걸: 아이들RPG'도 온보딩될 예정이다. 3분기에도 글로벌 IP와 협업한 결과물을 1종 선보일 계획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가 IP와의 협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韓 게임업계, 블록체인으로 새 돌파구 찾는다

국내 게임사들 GDC 2024 참가…넥슨-위메이드-넷마블 사업 확장 나서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3.27 10:41 의견 0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사진=넥슨)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가상자산 시장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폐막한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2024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는 블록체인이었다. 크립토 윈터가 끝나가며 블록체인 시장에 대한 기대가 오른 것이 체감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계기로 찾아온 가상자산 시장의 호황기가 이 같은 글로벌 게임업계의 변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게임사들의 블록체인 사업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넥슨, 위메이드,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블록체인 등을 접목한 웹3.0 프로젝트를 꾸준히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사진=넥슨)

넥슨은 NFT 토큰을 담은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넥스페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과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하고, 앞서 지난 2022년 싱가포르에도 '넥슨 유니버스(당시 명칭 넥슨블록)'를 세우며 사업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넥스페이스'의 핵심 프로젝트는 넥슨의 대표 IP '메이플스토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더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다. 이 게임은 넥슨의 신작 PC MMORPG '메이플스토리 N'을 주축으로 하며, 게임을 플레이하고 얻은 재화를 NFT화해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이용자들의 주요 자산 및 거래 내용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투명하게 관리하며, 별도의 캐시 아이템 구매 없이도 모든 재화를 게임 내에서 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자사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플레이'를 필두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위믹스플레이'는 게임 간 경제를 연결한 생태계를 통해 이용자들이 캐릭터 및 아이템 NFT를 가상자산 토큰으로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현재 해당 플랫폼에는 '미르4' 등 30여 종의 게임이 온보딩 돼 있고, 온보딩이 확정된 게임은 100종 이상이다.

대표작으로는 지난 12일 출시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버전이 꼽힌다. 이 게임에서 이용자는 게임 플레이로 얻은 재화 크로우를 가상자산으로 교환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은 론칭 3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 달러(약 133억원)을 기록했으며, 전 세계 170개 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27일 기준 현재 동시 접속자 수는 30만 명에 달한다.

위메이드는 북미, 유럽, 중동, 일본 등 세계 각지의 게임사들과 '위믹스플레이' 온보딩 계약을 맺으며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키우고 있다. 또한 아부다비에 현지 법인 '위믹스 메나'를 설립하고,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사업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중이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블록체인 전문회사 '마브렉스'를 내세워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협력해 게임파이 플랫폼을 구축하고, 온보딩 중인 게임들의 생태계를 통합 및 확장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28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에 MBX(마브렉스) 토큰을 상장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지난 13일에는 일본의 웹3.0 기업 디파이맨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일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 밝히기도 했다.

현재 '마브렉스'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은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A3: 스틸얼라이브', '더 킹오브 파이터즈 아레나', '니노쿠니: 크로스월드' 등이다. 2분기에는 방치형 RPG 신작 '포켓걸: 아이들RPG'도 온보딩될 예정이다. 3분기에도 글로벌 IP와 협업한 결과물을 1종 선보일 계획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메가 IP와의 협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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