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로켓 황재호 PD. (사진=민트로켓 공식 유튜브 갈무리)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성공 주역인 황재호 PD를 신임 본부장에 앉힌 민트로켓이 향후 방향성을 공개했다. 민트로켓은 매출보다 참신한 재미를 담은 소규모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설립된 넥슨의 서브 브랜드다. 넥슨의 '빅앤리틀' 전략에서 '리틀'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조직 개편을 거쳐 독립된 '민트로켓본부'로 격상됐다. 민트로켓의 대표 작품으로는 '데이브 더 다이버'가 꼽힌다. '데이브'는 글로벌 시장에서 3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고,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90점을 기록하며 'MUST-PLAY' 뱃지를 획득한 바 있다. 넥슨은 지난 24일 민트로켓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민트로켓의 방향성을 황재호 PD의 입을 빌려 공유했다. 황 PD는 먼저 민트로켓이 변화를 겪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의 민트로켓은 자율적으로 개발에 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각 팀의 독립적인 운영으로 인해 성공작의 노하우 전달 미비, 퀄리티 검증 체계의 미흡 등 한계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여러 해외 개발자들을 만났을 때, 엄청난 능력을 가진 분들이 미친 창의력과 관리 능력으로 멋진 게임을 만들고 있는 걸 보고 많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개발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 다듬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내부에서도 이에 공감해 민트로켓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진=민트로켓 공식 유튜브 갈무리) 황 PD는 향후 작고 빠르고 캐주얼한 게임을 만드는 '리틀' 전략은 동일하다고 강조하며, 기존에 담당하던 프로젝트에 대한 근황을 공유했다. 그는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웨이크러너' 프로젝트는 완전히 종료됐음을 알렸다. 또한 좀비 아포칼립스 익스트랙션 게임으로 주목을 받은 '낙원: 더 파라다이스'는 개발팀의 규모 및 장르 특성상 '빅' 프로젝트로 이동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2022년 트레일러 영상으로 화제가 된 '프로젝트 V'는 관련 연구 노하우를 다른 대형 프로젝트로 녹여낼 계획이다. '프로젝트 V'는 '조선판 몬스터헌터'라 불리며 넥슨의 신규 액션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여온 바 있다. (사진=민트로켓 공식 유튜브 갈무리) 개발을 이어오던 민트로켓의 프로젝트는 전부 종료, 혹은 타 부서로 이관된 셈이다. 황 PD는 '(그럼)무엇이 남는가' 라는 질문에 "여러분이 남습니다"라고 답하며 추후 계획을 공유했다. 민트로켓은 '데이브 더 다이버'의 DLC를 선보이는 것에 더해, 기존 넥슨의 프로젝트 중 민트로켓과 어울리는 2~3개를 선별해 게임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업할 예정이다. 모바일·멀티플레이 게임 신작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황PD는 "충분한 재미가 있다고 판단되면 모바일이나 멀티플레이 게임도 제외시키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존 민트로켓의 방향성인 '재기발랄한 싱글 게임' 개발에 집중하겠지만, 개발 자율성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또한 그는 민트로켓의 방향성이 정해진 지 얼마되지 않아 당장 공개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없지만, 준비가 되는대로 여러 채널을 통해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황 PD는 "'돈이 될까?'라는 말로 한국 게임 산업이 기억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한국에서도 쿨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나올 수 있도록, 또 그것이 돈이 되도록 저희 민트로켓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PD는 창의적인 개발팀이 있다면 언제든 민트로켓에 연락해달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민트로켓 황재호 “쿨하고 재미있는 게임, 돈이 되도록 할 것”

개발 노하우 공유, 퀄리티 검증 위해 방향성 재정립…기존 넥슨 프로젝트와 협업

김태현 기자 승인 2024.04.25 15:52 의견 0
민트로켓 황재호 PD. (사진=민트로켓 공식 유튜브 갈무리)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성공 주역인 황재호 PD를 신임 본부장에 앉힌 민트로켓이 향후 방향성을 공개했다.

민트로켓은 매출보다 참신한 재미를 담은 소규모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설립된 넥슨의 서브 브랜드다. 넥슨의 '빅앤리틀' 전략에서 '리틀'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조직 개편을 거쳐 독립된 '민트로켓본부'로 격상됐다.

민트로켓의 대표 작품으로는 '데이브 더 다이버'가 꼽힌다. '데이브'는 글로벌 시장에서 3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고,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90점을 기록하며 'MUST-PLAY' 뱃지를 획득한 바 있다.

넥슨은 지난 24일 민트로켓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 민트로켓의 방향성을 황재호 PD의 입을 빌려 공유했다.

황 PD는 먼저 민트로켓이 변화를 겪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의 민트로켓은 자율적으로 개발에 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으나, 각 팀의 독립적인 운영으로 인해 성공작의 노하우 전달 미비, 퀄리티 검증 체계의 미흡 등 한계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그는 "여러 해외 개발자들을 만났을 때, 엄청난 능력을 가진 분들이 미친 창의력과 관리 능력으로 멋진 게임을 만들고 있는 걸 보고 많이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개발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 다듬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내부에서도 이에 공감해 민트로켓의 방향성을 재정립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사진=민트로켓 공식 유튜브 갈무리)

황 PD는 향후 작고 빠르고 캐주얼한 게임을 만드는 '리틀' 전략은 동일하다고 강조하며, 기존에 담당하던 프로젝트에 대한 근황을 공유했다.

그는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웨이크러너' 프로젝트는 완전히 종료됐음을 알렸다. 또한 좀비 아포칼립스 익스트랙션 게임으로 주목을 받은 '낙원: 더 파라다이스'는 개발팀의 규모 및 장르 특성상 '빅' 프로젝트로 이동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2022년 트레일러 영상으로 화제가 된 '프로젝트 V'는 관련 연구 노하우를 다른 대형 프로젝트로 녹여낼 계획이다. '프로젝트 V'는 '조선판 몬스터헌터'라 불리며 넥슨의 신규 액션 게임에 대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여온 바 있다.

(사진=민트로켓 공식 유튜브 갈무리)

개발을 이어오던 민트로켓의 프로젝트는 전부 종료, 혹은 타 부서로 이관된 셈이다. 황 PD는 '(그럼)무엇이 남는가' 라는 질문에 "여러분이 남습니다"라고 답하며 추후 계획을 공유했다. 민트로켓은 '데이브 더 다이버'의 DLC를 선보이는 것에 더해, 기존 넥슨의 프로젝트 중 민트로켓과 어울리는 2~3개를 선별해 게임이 성공할 수 있도록 협업할 예정이다.

모바일·멀티플레이 게임 신작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뒀다. 황PD는 "충분한 재미가 있다고 판단되면 모바일이나 멀티플레이 게임도 제외시키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기존 민트로켓의 방향성인 '재기발랄한 싱글 게임' 개발에 집중하겠지만, 개발 자율성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의미인 셈이다.

또한 그는 민트로켓의 방향성이 정해진 지 얼마되지 않아 당장 공개할 수 있는 프로젝트는 없지만, 준비가 되는대로 여러 채널을 통해 소통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황 PD는 "'돈이 될까?'라는 말로 한국 게임 산업이 기억되길 원하지 않는다"며 "한국에서도 쿨하고 재미있는 게임이 나올 수 있도록, 또 그것이 돈이 되도록 저희 민트로켓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PD는 창의적인 개발팀이 있다면 언제든 민트로켓에 연락해달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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