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 팜농장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 팜사업이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떠올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 1억6360만 달러(약 2138억원), 영업이익 5256만 달러(약 686억원)의 성과를 거두며 회사의 주요 수익원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농장개발을 시작한 이래 2016년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이어 2023년에는 역대 최대 생산량인 20만8000톤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팜사업을 위해 현지에 설립된 PT.BIA법인은 2018년 흑자 전환했다. 이어 2019년에는 매출 4482만 달러, 영업이익 635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2022년에는 유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 등으로 판매가격이 상승해 한해동안 매출 2196억원, 영업이익 1022억원의 기록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까지 팜사업 연평균 이익률은 33%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률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팜농장 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현재까지 투자한 금액은 약 2억5000만 달러다. 그간 확보한 영업이익 약 2억3000만 달러를 감안할 때 팜유 본격 생산 후 6년만에 투자비용을 대부분 회수하는 성과를 거둔 셈이다.
팜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최적의 생육환경,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 체계적인 농장관리가 꼽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우선 팜사업을 운영중인 파푸아는 팜나무 생장에 최적인 기후조건과 토양을 갖고 있다”며 “팜 농장도 효율적인 운송을 위한 도로와 자체 항만 등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고, 과학영농에 기반한 체계화된 생육과 생산관리를 통해 헥타르당 원유 생산량을 지속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팜 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밸류체인 확장에도 나섰다.
지난해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GS칼텍스와 체결한 팜유 정제사업을 예로 들 수 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티무르주에 2.1억달러를 투자해 팜유 정제공장을 건설할 예정. 2025년부터 연간 50만톤의 정제유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정제사업을 넘어 바이오항공유 같은 친환경 바이오연료 생산 사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환경 기준도 준수하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환경과 현지 주민의 권리·인권을 보호하며 팜유를 생산하겠다는 팜사업 환경사회정책인 NDPE를 선언했다. 2021년에는 국제 지속가능 팜오일 인증인 RSPO 인증을 획득했다. 2022년에는 국제 안전보건 인증인 ISO 45001도 취득했다.